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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밀려든다" K-뷰티 열풍에 코스메카·콜마·코스맥스 등 투자 '러시'

등록 2026.09.11 06:00:00수정 2026.09.11 06:26:24

화장품 ODM들 상반기 실적 호조…하반기도 순항 기대

한국콜마 국내 공장 늘리고, 코스맥스 글로벌 거점 확충

코스메카코리아 오창산단 차세대 생산 거점 마련 계획

"글로벌 수요에 안정적 대응 위한 선제적 투자 이어져"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글로벌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국내외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세종 공장을 확장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청주 오창에 2000억원을 투자하고, 코스맥스는 중국 생산능력을 연간 16억개로 확대하는 등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로 생산 역량을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디 브랜드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는 ODM(제조자 개발 생산) 업체 다수가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썼다. 이들은 당분간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8613억원, 영업이익은 50.2% 늘어난 110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41.8% 증가한 1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역시 2분기 매출이 27% 증가한 794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73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2%, 13% 증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K-더마 스킨케어 제품의 수출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61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9.8%, 39.3%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시스] 코스맥스펫 증평 신공장 전경 (사진=코스맥스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스맥스펫 증평 신공장 전경 (사진=코스맥스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 공장 철수 뒤 세종 공장을 확장하기로 해 올해 첫 리쇼어링(국내 복귀) 기업으로 인증 받은 상태다. 세종 공장 확장을 통해 국내 생산을 강화, K-뷰티 인기 속에 한국에서 만든 제품을 선호하는 업계 수요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 생산설비를 교체하는 등 생산 여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 기능을 총괄하는 '글로벌성장혁신부문'을 신설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법인과 해외영업 등 글로벌 업무 기능을 통합해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가파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맥스는 올해 초 인도 영업사무소 가동에 이어 지난 2월에는 40년 역사의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Keminova)' 지분 51%를 인수하며 유럽 내 첫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아시아 지역의 생산 거점도 확충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올해 하반기 상하이 신장공업구에 연면적 7만3000㎡ 규모의 신사옥을 완공, 중국 내 연간 생산 능력을 16억개로 끌어올린다. 태국에 건설 중인 신공장도 하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코스메카코리아. (사진=코스메카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스메카코리아. (사진=코스메카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스메카코리아는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2000억원을 투자, 차세대 생산 거점에 나선다. 연면적 5만8862.83㎡(약 1만7806평) 규모의 최첨단 스킨케어 공장을 신축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 1차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설비를 고도화하고 확충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약 50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미인도 기존 주력 제품군인 하이드로겔 마스크와 기초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헤어케어를 연구소 내 별도 프로젝트로 운영하는가 하면, 메이크업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제형을 아우르는 제품 개발 역량 확보를 위해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글로벌 인기가 특정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중소 인디 브랜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ODM 주문이 몰리고 있다"며 "이 같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업들의 시설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2026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들이 메이크업 강연을 들은 후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6.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2026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들이 메이크업 강연을 들은 후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6.2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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