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예산 삭감 놓고 의회와 충돌…서울본부·민원센터 공방
등록 2026.09.11 17:06:41
김상욱 "시정 마비 우려"…민주당도 예산 재반영 촉구
국민의힘 "절차·객관적 근거 필요"…시의회 권한 강조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이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본부 및 120 울산민원센터 추경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2026.0911.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21433668_web.jpg?rnd=20260911144258)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이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본부 및 120 울산민원센터 추경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2026.0911.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여소야대 구도에서 출범한 민선 9기 울산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예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본부 인력운영비와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양측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김상욱 울산시장과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위한 예산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다면 결국 시정이 마비되고 그 피해는 시민께 돌아간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서울본부는 단순한 사업소나 출장소가 아니다"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울산의 미래를 지키는 전초기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립 산업AX 실증센터, 산업단지 데모 다크팩토리(DDF) 등 주요 사업 예산이 국회 단계에서 추가 확보해야 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 국가예산 확보의 최일선에 있는 서울본부의 기능을 축소하는 것은 스스로 국비 확보의 손발을 묶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하반기 울산~경산 고속도로 등 주요 사업의 예타 통과와 국가 계획 확정된다"며 "대응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관계 부처의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창구가 서울본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전공기업 본사와 가칭 에너지자원공사, 핵심(앵커) 공공기관 등을 울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서울본부에 한 명이라도 손발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기능과 예산을 축소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에 대해서는 "지난 7월 1일 민선 9기가 출범하면서 제가 직접 서명한 제1호 결재 안건"이라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대승적 결단과 협치를 호소한다"며 "김상욱 시장이 시민을 위해 땀 흘려 뛸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국민의힘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1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시장이 발표한 호소문에 대해 반박 입장을 내고 있다. 2026.09.11.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7054_web.jpg?rnd=20260911165447)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국민의힘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1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시장이 발표한 호소문에 대해 반박 입장을 내고 있다. 2026.09.11. [email protected]
같은날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삭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의원들은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부정한 것이 아니다"며 "추진 절차와 운영계획, 적정 인력 규모, 재정 부담 등을 검토하기 위한 의회의 기본적인 책무이자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서울본부와 관련해 "국비 확보를 위해 역할이 중요하고 시급하다면 이미 예산이 확보된 서울본부장은 왜 공석으로 두고 있느냐"며 "예산심의 전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 채용을 완료하고 사후에 인건비 승인을 요구하는 것은 의회의 예산심의·의결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120울산민원센터에 대해서는 "시민의 생활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사업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기능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업무 범위와 민원 처리 절차, 최종 책임 주체, 기존 민원처리시스템과의 연계 방안을 먼저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21명이 각종 민원 상담과 신고·처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 인력 12명에 대해서는 민원 증가량과 상담 건수, 현장방문 건수, 기존 조직과의 업무 중복 여부 등 객관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며 "시장 공약이라는 이유로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울산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합리적인 운영계획과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한다면 의회도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의회의 심의 결과를 공약 방해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부족한 절차와 자료를 보완해 시민과 의회를 설득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