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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자동차, 美서 공장 짓고 생산하면 OK"…업계는 반발

등록 2026.09.12 12:31:12수정 2026.09.12 12:40:23

"일본처럼 미국인 고용하는 게 중요"…멕시코 생산·대미 수출엔 반대

美 자동차업계, 중국차 시장 진입 영구 금지 촉구

[댈러스=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잉그레이엄 앵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열고 자동차를 생산하고 싶어 한다면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9.12.

[댈러스=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잉그레이엄 앵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열고 자동차를 생산하고 싶어 한다면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9.1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현지 생산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출을 경계해온 의회와 자동차 업계의 반발에도 미국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11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잉그레이엄 앵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열고 자동차를 생산하고 싶어 한다면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현지 생산을 예로 들며 "일본도 그렇게 하지만 그들은 우리 국민을 고용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업체가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는 중국 자동차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2주 뒤 워싱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미중 협상 과정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이 허용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은 사실상 차단돼 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2025년 초 도입한 규제로 중국 업체의 미국 내 승용차 판매와 생산이 제한돼 있으며, 중국산 전기차에는 100%가 넘는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업체의 시장 진입을 영구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혼다, 스텔란티스 등을 대표하는 자동차혁신연합은 최근 의회에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연말까지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존 보젤라 자동차혁신연합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커넥티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탑재된 차량을 세계 시장에 대거 공급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의 미국 진출을 경계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엘리사 슬롯킨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자동차의 미국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미중 협상에 포함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며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완전히 거짓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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