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용혜인, 장관 자리 지키기보다 연합정치 조건 지키는 것 선택"
등록 2026.09.14 10:45:52수정 2026.09.14 11:18:25
"연합정치 상대인 민주당이 국정운영 부담 이유로 결단 요청…모른체할 수 없었다"
"선거연합 법적으로 허용해야…당명 유지하며 공동 비례대표 명부 만들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6.09.1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21435268_web.jpg?rnd=2026091312180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6.09.13. [email protected]
오 대표는 이날 기본소득당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합정치의 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여론과 국정운영의 부담을 이유로 결단을 요청하자, 그 부담을 모른체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합의 정신으로 최초 제안을 받아들였고, 연합 상대방의 어려움도 같은 원칙으로 고려했다"며 "이제 민주당이 연합정치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어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 "어제 용 의원과 기본소득당을 비롯한 진보세력과의 연대, 정치개혁 논의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점을 크게 환영한다. 적어도 두 가지 정치개혁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또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의 겸직 문제를 이제 제도로 해결하자"며 "장관직을 지역구 의원에게는 허용하고 비례대표 의원만 사퇴를 요구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구분하지 않고,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하지 못하게 하는 국회법 개정 방안을 공론장에 올리자"고 했다.
아울러 그는 "위성정당 없는 연합 정치를 만들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자"며 "위성정당 발생을 막으면서 다당제 연합정치의 대의를 살리는 핵심 과제는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고 연동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이 각 정당에 준 표가 최대한 그대로 국회 의석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동시에 이미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의석 배분 3% ‘봉쇄조항’은 폐지 또는 과감히 하향 조정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정당 간 선거연합은 법적으로 투명하게 허용해야 한다. 서로 다른 정당이 각자의 당명을 유지하며 공동의 비례대표 명부를 만들어 국민 앞에 나설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오 대표는 "민주당에 요청한다.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의 겸직 문제를 정리하고, 비례성과 연동성을 높이고, 정당 간 선거연합을 제도화하는 정치개혁에 같이 나서자"며 "더 상세한 말씀은 조만간 제가 김 대표를 찾아뵙고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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