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없이 냉난방·온수 전기로…제주 공동주택서 실증
등록 2026.09.15 14:21:51수정 2026.09.15 14:38:24
도·제주개발공사·한국생산기술연구원·LG전자 협약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공동주택에서 보일러 없이 냉방과 난방·온수를 모두 전기로 해결하는 실증사업이 전국 최초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전자와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력열전환(P2H)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증 대상은 서귀포시 효돈동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12세대 공동주택 신효아파트다.
신효아파트는 제주개발공사의 공공임대주택 새단장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설비(세대별 2㎾, 공용부 5㎾)와 고효율 전기 인덕션, 스마트 에너지관리체계 도입이 계획돼 있다.
이번 실증사업이 더해지면서 세대별 냉난방과 중앙 급탕이 모두 전기 기반 히트펌프로 전환된다. 주민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서 냉난방과 급탕을 전면 전기화하는 것은 전국 첫 사례다.
공용부에 들어서는 중앙 급탕 방식 전력열전환 체계는 히트펌프와 고밀도 축열 장치를 연계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열로 바꿔 저장한다. 저장한 열은 전력계통의 유연성 자원으로 쓰인다.
협약에 따라 도는 제도 개선과 정책 연계를 지원한다. 개발공사는 실증 건물의 새단장과 운영을 맡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앙 급탕 전력열전환 체계의 설계와 구축, 자료 분석을 수행하며 LG전자는 히트펌프 설계와 제품 공급, 기술 지원과 성능 평가를 담당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제 단독주택에 이어 공동주택으로 혁신을 확대하는 전환점에 서 있으며 이번 실증이 그 출발점"이라며 "제주개발공사는 신효아파트 실증을 시작으로 히트펌프 보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LG전자는 핵심 기술을 구현해 공동주택 전기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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