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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밥상 차리기 부담되네" 고물가 속 간편식으로 장바구니 부담 던다

등록 2026.09.16 11:55:41

8월 소비자물가 3.1%↑…추석 차례상 비용도 전년比 상승

고기완자·떡갈비·국물요리까지…식품업계 간편식품 확대

전문가 "고물가 시대, 간편식도 추석 명절 유리한 선택지"

[서울=뉴시스] 박영태 이영환 기자 = 6일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약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39만77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3500원(1.2%), 대형마트는 6350원(1.6%) 각각 오른 수준이다. 8일 서울 중구 중부시장(왼쪽)과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9.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이영환 기자 = 6일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약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39만77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3500원(1.2%), 대형마트는 6350원(1.6%) 각각 오른 수준이다.

8일 서울 중구 중부시장(왼쪽)과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장보기 부담까지 커지면서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부터 일상 한 끼까지 간편하게 마련할 수 있는 간편식이 소비자들의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추석 상차림에 활용할 수 있는 고기완자와 떡갈비부터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국물 요리까지 간편식 제품군을 넓히며 비용과 조리 부담을 함께 줄이려는 소비자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먹거리 부담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1.5%, 외식 물가는 2.7% 각각 오르며 장바구니와 외식 부담이 이어졌다.

추석 상차림 비용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39만77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2%, 1.6% 오른 수준이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29만9000원으로 30만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1년 만에 다시 30만원대로 올라섰다.

정부와 식품업계도 추석을 앞두고 물가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정부는 배추·무·사과·배·소고기·명태 등 19대 성수품을 추석 전 3주간 평시보다 1.6배 많은 18만3000t 공급한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는 103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 할인한다.

식품기업들도 자체 할인에 동참하고 있다. 주요 식품기업 20곳은 가공식품과 선물세트 등 총 4765개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64%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정부도 할당관세와 원료구매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식품기업의 원가 부담 완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와 업계가 공급 확대와 할인으로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식재료를 일일이 구매해 음식을 만드는 대신 필요한 메뉴만 간편식으로 마련하는 방식도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명절에는 전이나 고기류, 국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한꺼번에 준비해야 하는 만큼 필요한 품목만 간편식으로 대체해 조리 부담을 낮추려는 수요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명절 상차림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쉐푸드 광장시장식 고기완자'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쉐푸드 광장시장식 고기완자'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웰푸드는 최근 '쉐푸드 광장시장식 고기완자'를 선보였다. 광장시장의 고기완자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100%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했으며, 곱게 간 고기뿐 아니라 도톰한 통살을 넣어 식감을 살렸다.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약 15분 만에 조리할 수 있어 추석 상차림은 물론 일상 반찬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뚜기도 100%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일품 떡갈비'를 출시했다. 최근 냉동 반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떡갈비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내놓은 제품이다.

갈비살과 뒷다리살 등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18㎜ 두께로 만들어 육즙과 채즙을 살렸다. 별도의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어 밥 반찬이나 명절 상차림 등에 활용하기 쉽도록 했다.
오뚜기 '일품 떡갈비'. (사진=오뚜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뚜기 '일품 떡갈비'. (사진=오뚜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간편식 선택지는 명절 상차림을 넘어 일상적인 집밥 메뉴로도 넓어지고 있다.

풀무원은 신선한 콩나물과 전용 액상소스를 함께 담은 '콩나물국 요리키트'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물에 소스를 넣고 끓인 뒤 콩나물을 넣어 5분간 조리하면 완성된다. 2~3인분 기준으로 한 끼에 먹기 좋은 양을 담아 남기거나 버리는 식재료를 줄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명절 요리 간편식 판매가 반복적으로 늘어나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간편하게 준비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조리 수고를 덜어내는 것을 넘어 익숙한 명절 메뉴를 취향과 상황에 맞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과 활용법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신선식품 자체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이나 장을 보러 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간편식은 소비자 입장에서 편리하면서 경제성도 꽤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하면 간편식이 추석 명절에도 굉장히 유리한 선택지가 된다"고 말했다.
(사진=풀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풀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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