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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중수청장 후보 추가 검증' 지시에 "사법 기구 입맛대로 주무르겠단 선언"(종합)

등록 2026.09.16 12:38:45

"왼쪽이 들고 일어나니 쫄은 모양…'적임자' 발표 뭐였나"

"김지용, 과거 소신 스스로 지우고 권력 눈치 살펴"

"李 대통령, 검찰개혁 강경파들에 휘둘려 지명 보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최근 현안 관련 입장 표명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6.09.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최근 현안 관련 입장 표명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청와대가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에 대한 추가 검증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대통령의 오만한 인사 개입"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왼쪽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니 어지간히 쫄은 모양"이라며 "중수청을 빠르게 안착시킬 적임자라던 청와대의 발표는 도대체 무엇이었나"라고 적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수완박'에 공개 반대했던 사람이 이제는 '수사와 기소 분리 대원칙에 적극 공감한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말바꾸기 실력이 동급"이라며 "이런 사람을 중수청장 시키려고 한 것부터가 한심한 일"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경찰청장도 비어 있는 마당에 중수청장도 없이 중수청이 출범할 판이다. 양심이 있다면 법무부 장관 임명도 강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찰청장, 중수청장, 법무부 장관 모두 '대행' 체제로 만들 생각인가"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 대행' 나올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해 돌연 '추가 검증'을 지시하는 촌극이 벌어졌다"며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며 대통령 스스로 사법 시스템의 근간을 훼손하는 또 다른 '인사 참사'"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엄격한 심사와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명한 후보자"라며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 대통령이 이미 끝난 인사에 대해 다시 뒷조사를 지시하는 것은 독립성이 생명인 사법 기구의 수장 인사를 권력의 입맛대로 주무르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 앞에 과거의 소신을 헌신짝처럼 내다 버린 김 후보자의 비굴한 말 바꾸기도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김 후보자는 몇년 전만 해도 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정권 요직에 지명되고 당내 반발에 직면하자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열어 '형사사법 개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리에 따라 신념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고 권력의 눈치만 살피는 인사에게 어떻게 국가의 중대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길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강명구 의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진행자가 중수청장 인선 논란과 관련된 의견을 묻자 "(김 후보자를) 청와대가 지명했다. 보통 지명을 하면 국회 행안위가 청문회를 해야 하는데 여당 강경파들이 하고 있다"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중수청 인사에 개입하는 것을 보니 아마 이 대통령께서 검찰개혁 강경파들에 휘둘려 지명 보류한 상황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레임덕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중수청장을 지명해 놓고 강경파들에 밀려서 지명을 보류하고 다시 검증한다 그랬는데 이건 국정 운영이 비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라며 "(정치인에 대한) 중립적인 수사를 할 수 없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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