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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청문회 검증공방…여 "재산형성 지적 어려워" 야 "모친 실거주 안해"

등록 2026.09.16 12:56:31

'부동산 대책' '실거주' 등 놓고 공방 오가

"김현지 오더 받았냐"는 발언에 잠시 고성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제439회국회(정기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제439회국회(정기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한재혁 기자 = 여야는 16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홍 후보자의 부동산 '영끌 매수'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홍 후보자의 주택 매수가 국민 눈높이에서 보더라도 크게 무리가 아니라고 옹호한 반면, 국민의힘은 홍 후보자가 전세 제도를 통해 자산을 축적했음에도 정작 국민들을 공공주택과 임대주택으로 내몰며 무주택자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태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주택 정책, 공급 정책을 얘기하면서 '어느 정권에는 이랬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정치공세를 하겠다는 것밖에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 제대로 공급이 됐다면 지금은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께서 '현재 대통령은 사회주의 정책을 하고 있다'고 말하셨는데, '공공임대는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산층에도 공급해야 한다'는 발언은 누구의 발언인지 아는가"라고 물었다. 해당 발언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이다.

같은 당 염태영 의원은 홍 후보자의 '영끌 매수' 의혹에 "제가 아는 한 홍 후보자는 고지식한 사람"이라며 "일반 국민의 정서와 눈높이에서 보더라도 이것은 크게 무리가 아니고 공직자로서 30년 근무한 사람이 재산 형성을 이렇게 해 왔다는 것은 어떤 흠결로도 지적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염 의원은 "기승전 무조건 대통령과 또 정권의 실세라고 하는 그런 가정하에 또 무조건 엮으려는 모습 보면서 누가 장관을 하려고 할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며 홍 후보자의 경기도 도로계획과장 근무 이력을 고리로 야권이 '백현동 사건'을 질의한 것에 대해선 "국토부의 협박이 없었다. 저는 그 당시 옆에 지자체장을 하면서 느낀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공문으로 오갈 때 협박으로 느낄 것은 어디에도 들어갈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 전 홍 후보자를 향해 병무청 병력자료와 자녀의 학력 자료, 배우자와 장모 간 계좌이체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희용 의원은 "자녀의 학력 등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고 4급 보충역 판정과 관련한 본인의 병역 자료도 미제출했다. 배우자와 장모 간 차용증은 있는데 그 실행을 증명할 계좌이체 내력도 미제출했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김은혜 의원은 홍 후보자의 부동산 매수 방식을 두고 "후보자는 작년 서울에 10억500만원짜리 아파트를 사기 전에 2012년부터 13년 동안 총 5번 아파트를 옮겼는데 거주 형태가 전부 전세였다. '나는 전세로 민간 아파트에서 잘 살았고 대출로 서울 아파트를 사서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국민 여러분은 공공주택과 임대주택을 잘 지어드릴 테니까 거기서 살라'고 하면 대체 누가 장관의 말에 설득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같은 당 강대식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부동산 정책 원칙 가운데 하나가 실거주 중심인데 후보자의 모친께서 일산 아파트를 구매한 10년 동안 한 번도 거주한 적이 없다"고 했다.

강 의원은 "우리 국민이 1주택을 갖고 몸살을 앓는 상황"이라며 "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이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질의했다.

이날 청문회 과정에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전세가 비정상적인 사금융이라고 했다"고 발언한 직후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전세를 단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의 저 세상 논리"라고 말하면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문 의원의 발언을 두고 "문 의원이 이 대통령을 저격하실 줄은 몰랐다. 반명(反이재명)수괴가 될까 걱정된다"며 "제가 전세를 살아본적이 없다고 했는데, 달동네 단칸방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저를 모욕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세가 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은 제가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문 의원은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에게 이 대통령 혹은 홍 후보자를 옹호하라고 오더를 받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문 의원은 "김 의원을 지칭한 적 없다. 안했는데 본인이 긁힌 것"이라며 "국민한테 뭐라고 한 것이 아닌 말씀한 위원들의 전세에 대한 시각적 오류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어떻게 대통령의 오더를 받고 청문회장에 나온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라며 "말을 좀 수준 있게 하시기를 위원장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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