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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종이 신문 띄운 '시대'…"언론 존재 이유는 신뢰"

등록 2026.09.16 15:46:31수정 2026.09.16 17:38:24

시대 신문 발행 설명회…220여명 모여 출발 함께

8쪽짜리 기념호…참석자들 축하·기대 등 덕담 나눠

이준환 서울대 교수 "저널리즘 역할 정확히 읽어"

[서울=뉴시스]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문 발행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이날 [시대]가 첫선을 보인 8쪽짜리 기념호를 펼쳐보고 있다. (사진=시대 제공)

[서울=뉴시스]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문 발행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이날 [시대]가 첫선을 보인 8쪽짜리 기념호를 펼쳐보고 있다. (사진=시대 제공)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온라인 시대 '종이 신문'이 새롭게 창간했다. 속보 경쟁보다 '숙의 미디어'의 길을 선택하겠다는 '시대'다.

'시대'는 16일 오전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숙의 미디어'의 길을 지면에서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시대'의 현장에는 시작을 함께하려는 이들로 이른 오전부터 붐볐다. '시대' 구성원 40명과 기업 임원 180여명 등 220여명이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현장에 자리한 이들 사이에서는 축하와 기대가 담긴 덕담이 오갔다. 저마다 손에는 8쪽짜리 기념호가 들렸으며, 내용을 들여다보는 이들도 많았다. 기념호 마지막 장에는 구성원들의 사진이 담겼다.

오병상 '시대' 대표 등 발표자들은 '숙의 미디어'를 핵심 키워드로 강조했다. 정확한 정보와 신뢰, 균형 잡힌 공론장이 중요하다는 취지 메시지가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이준환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대 신문 발행설명회에서 'AI 저널리즘과 시대의 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대 제공)

[서울=뉴시스] 이준환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대 신문 발행설명회에서 'AI 저널리즘과 시대의 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대 제공)


이준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시대'의 선언을 긍정했다.

이 교수는 'AI 저널리즘과 시대의 도전' 발표를 통해 "정보는 무한해졌고 신뢰는 희소해졌다. 언론의 존재 이유가 정보 전달에서 정보 판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자가 검색 결과를 통해 기사 원문에 접근하기보다 AI가 요약한 답변을 소비하는 사례가 늘고, AI를 활용한 콘텐츠가 대량 생산되면서 정보 자체의 희소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포털과 검색 서비스가 AI 요약·답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언론사로 직접 유입되는 트래픽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클릭을 만들 것인가 보다 어떤 신뢰의 관계를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세종=뉴시스] 홍선근 동행미디어 시대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대의 꿈'을 주제로 종이 신문 발행에 담긴 뜻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시대 제공)

[세종=뉴시스] 홍선근 동행미디어 시대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대의 꿈'을 주제로 종이 신문 발행에 담긴 뜻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시대 제공)


언론의 경쟁력이 속도가 아닌 책임에서 나온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신뢰야말로 지금 가장 큰 미개척 시장이자 언론사의 핵심 자산"이라며 '시대'가 의미 있는 실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털 트래픽 의존도를 낮추고 속보 경쟁보다 숙의와 어젠다 제시에 집중하는 전략이 AI 시대 저널리즘이 나아갈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진단이다.

이 교수는 "더 느리게 가는 것이 아니라 AI가 하지 못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라며 "AI 시대 정보는 무한해졌고 신뢰는 희소해졌다. 모두가 '더 빠르게'를 외칠 때 '시대'가 '더 정확하게'를 선택한 것은 AI 시대 저널리즘의 역할을 가장 정확히 읽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속보 경쟁보다 사회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 공론화의 장을 만들겠다는 '시대'의 선언과 이어진 발표들에 호응했다. 한 참석자는 "건강한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가는 언론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기대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동행미디어 시대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문 발행 설명회와 함께 기념호를 발간했다. 사진은 시대 기념호 1면.

[서울=뉴시스] 동행미디어 시대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문 발행 설명회와 함께 기념호를 발간했다. 사진은 시대 기념호 1면.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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