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돈 안 갚아 사무실 찾아 김칫국물 봉투 던진 70대 벌금형
등록 2026.09.17 08:00:00수정 2026.09.17 08:46:1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전북 전주시 만성동 전주지방법원 신청사 전경. 2019.11.1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6년 동안 돈을 갚지 않자 사무실로 찾아가 김칫국물이 담긴 봉투를 던지는 등 채무자를 폭행한 7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8단독(판사 박성수)는 폭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75·여)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25일께 전북 전주시의 한 사무실에서 피해자 B(62)씨 부부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 부부는 지난 2019년 2월께 A씨의 남편으로부터 7000만원을 빌렸다. 하지만 부부가 여전히 돈을 갚지 않자 A씨는 화가 나 B씨 부부의 사무실에 김칫국물이 담긴 비닐봉투를 들고 찾아갔다.
A씨는 기껏 사무실로 찾아갔지만 B씨 부부가 자신을 거들떠도 보지 않자 들고 온 봉투를 B씨에게 던지고 가슴팍을 밀쳤다.
B씨 부부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B씨의 아내가 휴대전화로 A씨를 찍으며 출입문을 막자 A씨는 아내의 팔을 때리고 밀쳐 부상을 입게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못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했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상해 정도 등이 경미한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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