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맹물 청문회, 한동훈이 '오빠'만 외친 탓"…장외투쟁 연대엔 선 그어
등록 2026.09.17 09:19:4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15.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21439056_web.jpg?rnd=20260915171015)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국민의힘 당권파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맹물 청문회' 비판에 대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논점을 흐린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16일 MBC라디오 '조승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한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15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맹물 청문회'라는 평가를 받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 의원이 관심을 끌기 위한 개인플레이엔 성공했을지 몰라도 김 후보자 낙마를 위한 팀플레이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에서 주식시장 문제가 특히 민감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고 경고까지 했다"며 "김 후보자 개입으로 제넨셀이 100억대 이상 투자 수익을 얻고, 이후 주가 폭락으로 개미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봤다고 알려진 부분으로 청문회 초점이 옮겨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 의원의 발언이 초점을 흐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의원이 일주일 내내 '오빠, 오빠'만 해서 김 후보자와 민주당에 더 중요한 주가 조작이나 임상실험 문제가 가려지는 효과가 제공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한 의원이 민주당과 김 후보자를 도와준 셈"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최고의원은 한 의원이 청문위원이 아닌 상태에서 로텐더홀에서 기자들을 불러 녹취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개입했다는 점, 그리고 '룸살롱', '오빠', '독약' 등 자극적인 단어를 반복해 썼다는 점도 짚었다. 이 때문에 공론장이 오염돼 제대로 된 청문이 이뤄지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이 강행될 경우 장외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의원 역시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임명이 강행되면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 것이라며 "임기 못 마칠 것이라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의 장외투쟁과 한 의원의 연대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무소속과 왜 연대를 하냐, 바라보는 방향도 다르다"라며 "한 의원은 팬클럽과 하고, 국민의힘은 당원과 시민들과 함께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한 의원의 강경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주관적 영웅주의에 너무 빠져 있다"며 "본인이 청문 정국을 주도했다고 생각해서 스스로에게 취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 문제는 위법이냐 아니냐가 쟁점이 아니라, 공직자가 사적인 관계를 동기로 규제 기관장에게 청탁성 민원을 넣는 것이 적정한지를 묻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시민들이 우르르 몰려나갈 거라고 말하는 건 과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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