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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2' 그리고 나이키 알파플라이 4…"가장 큰 폭의 성능 향상"

등록 2026.09.17 21:00:00

나이키 알파플라이 4 공개…"레이싱 풋웨어 혁신"

"알파플라이 사용 선수 수와 범위 크게 넓어져"

전작 대비 에너지 반환율 10%↑…무게는 10g↓

[서울=뉴시스] 나이키 알파플라이 4(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이키 알파플라이 4(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나이키의 레이싱화 '알파플라이'는 아디다스 '에보 3'에 앞서 마라톤을 2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 2' 여정을 함께했다. 마라톤의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1시간59분40초를 기록할 때 신었던 레이싱화가 알파플라이 프로토타입이다. 다만 이는 페이스 메이커 등 여러 도움을 받은 이벤트성 레이스로 비공식 기록으로만 남았다.

알파플라이는 어쩌면 공식 서브 2 기록과 함께 이름을 올린 신발이 될 수도 있었다. 켈빈 키프텀은 2023년 시카고 마라톤을 2시간00분35초로 달려내며 세계기록을 다시 썼는데, 당시 착용한 신발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던 '알파플라이 3'다. 키프텀은 인류 처음으로 공식 레이스에서 첫 서브 2를 달성할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듬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면서 가능성으로만 기록됐다.

2024년 초 출시된 알파플라이 3는 마라톤 '레이싱화 품절 대란'의 원조 격이기도 하다. 고조되는 러닝의 열기, 전작에 비해 향상된 성능과 심플한 디자인, 마라톤 신성이 세계 기록을 쓸 때 신었던 레이싱화 등으로 주목받았고, 발매와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발이 됐다.
[서울=뉴시스] 나이키 알파플라이 4(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이키 알파플라이 4(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알파플라이가 세계 최고 수준의 러너뿐 아니라 다양한 러너들을 위한 신발로 자리 잡아온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저희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방식부터 바꿨습니다. 알파플라이를 사용하는 선수의 수와 범위가 크게 넓어졌기 때문입니다."(브렛 스쿨미스터Bret Schoolmeester·나이키 러닝 풋웨어 총괄 부사장)

나이키가 알파플라이 4를 17일 공개했다. 브렛 부사장은 최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알파플라이 4는 알파플라이 역사에서 가장 큰 폭의 개선을 이룬 모델"이라며 "알파플라이 프랜차이즈의 다음 진화이자, 앞으로 이어질 나이키 레이싱 풋 웨어의 혁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엘리트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속도의 러너들로부터 여러 의견을 수렴, 반영했다.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알파플라이 4는 러너의 페이스, 신체 조건, 주법 등에 구애받지 않고 러닝 이코노미(효율)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올 초로 거론되던 시장의 예측에 비해 늦은 등장이다. 에밀리 파리나(Emily Farina)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 수석 생체역학 연구원은 "다양한 페이스에서도 여전히 빠르고 효율적인 신발이어야 했다"며 "러닝 이코노미, 즉 달리기 효율을 한층 끌어올리면서도 더 많은 러너가 그 퍼포먼스를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전작과 유사한 외관을 드러내지만 여러 기술적 진화가 있었다고 한다.

나이키에 따르면 알파플라이를 상징하는 '에어 유닛'은 이전 세대보다 30%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워졌다. 이 과정에서 전작 특유의 '삑삑'거리는 소리도 줄었다. 카본 파이버 플라이플레이트는 스쿱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베이스를 넓혀 안정성을 높였다.
[서울=뉴시스] 나이키 알파플라이 4(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이키 알파플라이 4(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미드솔 하단에는 복원력이 뛰어난 기존 줌 X(ZoomX) 폼을 사용했으며, 상단에는 새로운 줌 X LT(Lightweight) 폼을 적용했다. 줌 X 보다 최대 17% 가볍고 에너지 반환율은 8% 높다고 에밀리는 설명했다. 갑피는 아톰니트(AtomKnit) 2.0을 적용해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면서도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게 했다.

스택 높이는 뒤꿈치 39㎜, 앞꿈치 31㎜로 오프셋은 8㎜다. 알파플라이 4 전체 시스템은 전작 대비 에너지 반환율이 10% 높아졌고, 무게는 전작 대비 5% 가벼워졌다. 남성 8.5(265㎜) 사이즈 기준 188g이다. 일정한 속도로 달릴 때 필요한 대사 비용(metabolic cost) 측정 결과 발 밑에서의 에너지 반환율 향상과 연관된 러닝 효율 개선이 실제로 측정됐다고도 나이키는 전했다.

출시 전 여러 마라톤 대회에서 성능을 확인했으며, 일부 대회에서는 '포디움 슈즈'가 되기도 했다. 알파플라이 4가 새 기록을 쓸 수 있을지는 10월 말 출시 이후 확인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브렛 부사장은 "아직 선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이 남아 있으며, 바로 그 가능성이 우리가 매일 계속해서 연구하고 개발하는 원동력"이라며 "알파플라이 4가 새로운 최애 러닝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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