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진보 진영 통합' 시작부터 흔들?…조국혁신당 냉랭한 이유는
등록 2026.09.19 06:00:00수정 2026.09.19 06:10:36
교섭단체 요건 '15석 vs 10석'…연대 논의 두고 기싸움
김민석 "조국혁신당 10석 주장, 근거 명료하지 않아"
조국 "우당 왜 때리나…분열·독선적 태도 버려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민석(왼쪽) 국무총리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가해 있다. 2025.12.0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21084589_web.jpg?rnd=2025120320440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민석(왼쪽) 국무총리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가해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현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견을 보이는 지점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 기준이 15석이냐 10석이냐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총원(300석)의 5%인 15석을, 조국혁신당은 유신체제 이전 기준인 '10석'을 주장한다.
12석의 조국혁신당은 진보당(3석)이나 기본소득당(1석), 사회민주당(1석) 등 다른 소수 정당이나 무소속 의원들과 힘을 합쳐야만 15석을 채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독자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10석으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15석의 정당성을 설명하며 조국혁신당의 요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18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 민티07 방송에서 "10석이 오히려 근거는 좀 명료하지는 않다"며 "현재까지 교섭단체의 숫자가 가장 낮았던 것이 국회의원 전체 숫자의 5%다. 300석으로 해서 지금 만약 5%를 한다면 15석이 된다"고 했다.
다만 김 대표는 "논의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변할 수 있다. 15석이 될 수도 있고 10석이 될 수도 있고 14석이 될 수도 있으며 17(석)이 될 수도 있다"며 교섭단체 정수 요건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국혁신당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10석' 기준은 거대 양당 중심의 국회 운영을 타파하기 위한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조국혁신당 지도부 한 의원은 1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대표가 말한 15석은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이 합치라는 의미"라며 "이 상태에서 우리가 10석을 요구하면 '조국혁신당이 독식하려고 욕심을 내냐'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걸 것 같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18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는 날 아침에도 (민주당) 당 대표가 나서서 특정인을 정조준하고, 우당을 때렸다"며 "이러한 분열적 태도와 독선적 자세를 버려야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러한 갈등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양당 합당 논란과 맞물려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이 독자 교섭단체(10석)를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에 흡수 합당될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김 대표의 15석 제안은 조국혁신당과 합당보다 범야권 연대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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