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년 지도보다 앞선 최고(最古) 울릉도 수토지도 공개
등록 2026.09.21 12:00:00수정 2026.09.21 14:28:24
동북아역사재단, 22일 독도체험관 창립 20주년 특별전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울릉도도' 실물 최초 공개
1694년 장한상 수토 기록과 일치…1711년보다 앞서
![[서울=뉴시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울릉도도(鬱陵島圖)' (사진=동북아역사재단 제공)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4914_web.jpg?rnd=20260921101910)
[서울=뉴시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울릉도도(鬱陵島圖)' (사진=동북아역사재단 제공) 2026.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금까지 목록으로만 전해지고 실물이 공개되지 않았던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울릉도도(鬱陵島圖)'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을 개최하고 '울릉도도' 실물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울릉도도'는 울릉도를 화면 중앙에 크게 배치하고 섬의 지형, 해안, 주요 지점 등 다양한 현장 정보를 정교하게 담아낸 지도다.
지도 오른쪽에 둘레와 크기가 기록돼 있다. 서쪽 바다에는 양양·강릉·삼척·울진·평해 등 동해안 5개 지역을 명시했다.
특히 지도 중앙에는 "영동에서 바라보면 삼봉이 보인다"는 뜻의 '자영동망견삼봉(自嶺東望見三峯)'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울릉도를 한반도 동해안과의 공간적 관계 속에서 인식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표현은 현재 알려진 다른 수토지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지도만의 독창적 특징이다.
학계에서는 이 지도가 1694년 최초로 울릉도 수토 임무를 수행한 삼척영장 장한상의 수토 기록과 지리적 정보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초기 수토 과정에서 확보된 울릉도의 정보와 지도 표현 방식을 종합할 때, 기존에 가장 이른 수토지도였던 1711년 박석창의 '울릉도도형'보다 앞선 시기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실물이 공개되지 않았던 간송본 '울릉도도'는 조선 후기 울릉도 수토 과정에서 얻은 지리 정보가 어떻게 축적되고 변화했는지 밝혀줄 핵심 자료"라며 "반복적인 수토를 통해 울릉도에 대한 정보가 구체화되고 세밀해지는 과정을 이번 전시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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