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쿠팡 美증권거래위에 신고…"개인정보 유출 허위공시" 주장
등록 2026.09.22 15:53:48수정 2026.09.22 16:46:39
단체 "개인정보 유출 규모 3000건 아닌 3000만건"
"유출 규모 축소한 허위 공시…글로벌 투자자 속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법 제정연대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향이 2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대한 쿠팡의 허위 공시 신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2.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21450663_web.jpg?rnd=2026092212181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법 제정연대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향이 2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대한 쿠팡의 허위 공시 신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소비자·시민단체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3000건' 공시가 허위 공시에 해당한다며 김범석 쿠팡 최고경영자(CEO)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신고(TCR, 제보·고발 및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법 제정연대'(제정연대)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향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정연대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디지털정의네트워크, 민생경제연구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 진보 계열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단체다.
이들은 쿠팡 Inc 자회사인 쿠팡 주식회사에서 2025년 11월에 발생한 3755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김 CEO, 해롤드 로저스 최고행정책임자(CAO), 가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연방 증권법에 위배되는 악의적인 허위 공시를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제정연대는 지난해 11월 29일 쿠팡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이용자정보 3367만 건 유출과 배송지 목록 페이지 1억4000만여건, 주문목록 페이지 10만여건 불법조회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 6월 1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에서 3755만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뿐 아니라 타사 웹·앱에 접속한 회원 약 1117만명의 온라인 활동기록, 납치광고를 통해 서비스이용기록을 무차별 수집한 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출한 수정 수시 보고서(Form 8-K/A)와 올해 2월 26일 제출한 2025년도 연례 보고서(Form 10-K)에서 유출 규모가 '3000명'이라고 공시했는데, 쿠팡이 유출 규모를 축소해 허위 공시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제정연대는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지향 이은우·이병주 변호사는 이들의 행위가 기업 지배구조 개혁법 '사반스-옥슬리법'(SOX)의 섹션 302(허위인증), 404(내부통제 무력화)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률 위반이 인정될 경우 개인은 최대 500만달러 벌금 및 20년 이하 징역, 법인은 최대 2500만 달러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SEC에 의해 부당이득 환수(Disgorgement), 민사 과태료 부과, 상장사 임원 및 이사 자격 영구 박탈(Officer and Director Bar) 등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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