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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정상회담 D-1]"딥시크·문샷AI, 방미단서 빠진 듯"…'보호 차원' 분석

등록 2026.09.23 11:25:43

시진핑 방미단 동행기업들, 아직 공식 확인 안돼

미·중 간 AI 인식차 속 보호 위해 첨단 AI 기업 동행 안할 듯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설명을 들으며 함께 걷고 있다. 2026.05.15.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설명을 들으며 함께 걷고 있다. 2026.05.15.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중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에 딥시크(DeepSeek)와 문샷(Moonshot)AI 등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AI) 기업 대표들이 빠진 것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방미단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인 대표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SCMP는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스마트 제조업체 샤오미, 배터리 제조업체 CATL 등의 임원들이 이번 방미에 동행할 가능성을 보도한 가운데 아직 중국이 공식적인 대표단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길을 끄는 점은 딥시크의 량원펑과 문샷AI의 양즈린 같은 중국 첨단 AI 기업 수장들이 모든 기사의 대표단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아직 방미단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그 배경을 두고 미·중 간 AI 기술 논의 과정에서 선도적인 AI 인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을 소개했다.

천즈우 홍콩대 금융학과 석좌교수는 "현 국면에서 그들의 동행은 오히려 그들을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SCMP에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싱크탱크 분석가는 현재와 같은 지정학적 상황에서 AI 같은 첨단 기술 분야 선도 연구자·기업가들이 특히 취약하다는 데 동의하면서 "해외 이동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불참하는 것이 일종의 보호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는 "미국의 경우 제동을 거는 것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중국은 알고 있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시 주석은 AI팀을 데려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정말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달리 미국의 AI 기업인들은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 적극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오픈AI의 그렉 브록먼 회장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국민만찬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의 주요 AI 기업 수장들은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서면서 미·중 간 인식차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한편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이번 방미 대표단에는 양자 간 협상 등을 고려해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기업들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컨설팅업체 안쿠라의 알프레도 몬투파르-헬루 전무는 "양자 협상 의제에 중요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나 제한 조치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지난 5월 트럼프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 미국 경영진들과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는 엔비디아·테슬라·애플·블랙록·보잉 등의 기업인들이 동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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