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표, 겨우 구했지"…험난한 귀성길, 마음만은 온기 가득
등록 2026.09.23 11:05:23수정 2026.09.23 11:07:14
광주송정역·터미널, 선물·여행가방 든 귀성객 발길
가족 기다리며 까치발…열차 창문 너머 "아빠" 외쳐
역귀성 어르신·대학생 자녀 기다리는 부모도 각양각색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광주송정역이 귀성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6.02.13.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21452706_web.jpg?rnd=20260923100034)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광주송정역이 귀성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6.02.13. [email protected]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서자 선물 상자와 여행 가방을 든 귀성객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승강장에는 까치발을 들고 가족을 기다리는 이들이 모여들었고, 오랜 만에 마주한 가족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어린 자녀의 손을 꼭 쥔 채 이동하는 귀성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열차 창문 너머로 아빠의 모습이 보이자 목이 쉬어라 "아빠"를 부르는 아이도 있었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한 아빠가 자식을 보고 반가워하고 있다. 2026.09.23.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21452707_web.jpg?rnd=20260923100034)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한 아빠가 자식을 보고 반가워하고 있다. 2026.09.23. [email protected]
역사 밖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에도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이어지면서 광주송정역은 이른 아침부터 명절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번 추석은 KTX와 SRT 통합 운행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호남선은 하루 운행 횟수가 4~5회 늘고 좌석 공급도 최대 4800여석 증가했지만 현장에서 만난 귀성객들에게 승차권 예매는 여전히 쉽지 않았다.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고향을 방문한 자녀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9.23. goodwrite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428_web.jpg?rnd=20260923101900)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한 시민이 고향을 방문한 자녀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9.23. [email protected]
역귀성길에 오른 박모(81·여)씨는 "5남매가 다 서울에서 살아서 이번 추석엔 큰아들 집에서 다 같이 모이기로 했다. 2년 전부터 이렇게 상경하고 있다"며 "애들도 다 일하느라 바쁜데 혼자인 내가 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 그래도 자식들과 손주들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환하게 웃었다.
전남광주 서구 유·스퀘어 종합버스터미널도 고향을 찾는 시민들로 붐볐다.
대합실 곳곳에는 과일 상자와 선물세트가 놓였고 양손에 짐을 든 귀성객들은 버스 출발 시간을 확인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몸보다 커다란 명절 선물 상자를 수레에 싣고 이동하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매표 창구와 무인발권기 앞에도 승차권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이어졌다.
부산 고향집으로 향한다는 서모(30)씨는 "연휴가 짧아 하루라도 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무리해서 연차를 썼다"며 "객지 생활을 하는 자식 걱정에 매일 안부전화를 하는 부모님을 위해 선물도 넉넉하게 준비했다"고 했다.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자녀를 기다리던 문모(52·여)씨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딸이 명절을 맞아 아르바이트도 빼고 내려온다"며 "딸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한가득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귀성길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6.09.23. goodwrite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417_web.jpg?rnd=20260923101414)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귀성길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6.09.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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