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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설계, 로봇이 분석"…이화여대, 24시간 도는 '자율실험실' 구축

등록 2026.09.23 16:36:24

1000억 투입해 국내 대학 최대 500평 규모 조성

세계 최초 5대 소재 통합…배터리·반도체 정조준

[서울=뉴시스] 이화여대 국가연구소 자율실험실 조감도.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화여대 국가연구소 자율실험실 조감도.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예인 인턴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신소재 연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국내 대학 최대 규모 '자율실험실(Self-Driving Laboratory·SDL)' 구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자율실험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지원하는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에 선정된 교내 '멀티스케일 물질 및 시스템 연구소(IMMS)'의 핵심 연구 인프라다.

교내 산학협력관에 약 500평 규모로 조성되며, IMMS는 향후 10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받아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융합연구를 수행한다.

자율실험실은 연구자가 일일이 개입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실험을 설계하고 로봇이 합성과 분석을 수행한 뒤, 그 결과를 AI가 재학습하는 '폐쇄 루프(Closed-loop)' 전주기 자동화 시스템이다.

집적화 시설을 통해 24시간 중단 없이 운영되며, 소재 합성과 샘플 전처리부터 분광 분석, 전기 특성 측정까지 아우르는 AI·로보틱스 관제 시스템을 갖춘다.

특히 다양한 소재 연구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통합형 자율실험실'을 지향한다.

▲금속-유기 골격체(MOF) ▲키랄 나노입자 ▲초이온 전도체 ▲전도성 고분자 ▲키랄 초분자 어셈블리 등 합성 방식이 다른 5대 핵심 소재를 통합 운영하며, 전고체 배터리 셀 제작이 가능한 전용 드라이룸도 최초로 구축한다.

이화여대는 이번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미래형 반도체, 저비용 수소 등 국가 전략 첨단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융합형 연구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향숙 총장은 "자율실험실은 24시간 중단 없이 실험을 이어가며 연구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공간"이라며 "미래 핵심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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