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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화재 옆 건물 확산 막는다…'6배 가동' 수막설비 개발

등록 2026.09.27 12:00:00수정 2026.09.27 12:08:24

국립소방연구원, 수막설비 보완·개발 및 실화재 실험

[서울=뉴시스] 수막설비 관련 화재 실증 시험

[서울=뉴시스] 수막설비 관련 화재 실증 시험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국립소방연구원은 공장 화재 발생 시 옆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막 설비를 보완·개발하고, 설치 방안 마련과 관련한 실화재 실험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막 설비는 공장 외벽에 노즐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장치다. 공장은 건물 간 거리가 좁은 경우가 많은 만큼 화재 시 복사열을 차단하고, 인접 건물로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에 연구원이 개발한 수막 설비는 화재 시 별도의 펌프 없이 소방 펌프차와 연결하는 것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공장 외벽 수계 설비는 '드렌처 노즐'(건물 외벽에 물막을 만들어 화재 확산을 막는 개방형 노즐)이 적용돼왔다. 하지만 소방 펌프차와 연결해 사용할 경우 물이 빠르게 소진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연구와 실험을 통해 현장의 요구에 적합한 수막설비 전용 하이브리드 노즐을 개발했다.

그 결과 해당 설비는 드렌처 노즐과 비교해 수원 사용량을 82~84% 절감하고, 같은 양의 물로 수막 설비를 6배 가량 오래 가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번 실험을 통해 수막설비 노즐 간 이격 거리와 소방 펌프차의 적정 압력 등을 도출하고, 이를 실제 공장 설치 방안 마련의 과학적인 근거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설치안이 마련되면 공장 건물에 시범 적용한 뒤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국내 공장 건축물 간 이격 거리가 협소한 만큼 이번 설비는 공장 화재 시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을 지원해 국민 안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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