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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카타르·파키스탄, 美·이란 중재…협상안, 내부 조율 거쳐"

등록 2026.09.26 20:33:38수정 2026.09.26 20:42:24

"美 협상 때마다 반복적으로 공격·제재…대화 더는 신뢰하지 않아"

"협상이 분쟁 해결로 이어지면 무역 위해 호르무즈 계속 개방"

"사우디·후티 갈등 해결 지원 가능…모즈타바, 완전히 건강해"

[뉴욕=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23.

[뉴욕=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2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이란과 미국을 중재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협상 때마다 반복적으로 공격과 제재를 가했기 때문에 우리는 더는 미국과 대화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를 중재하며 우리의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하고 있다"며 "미국과 협상은 기존 양해각서에 기초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그는 "우리의 길을 막은 것은 미국"이라며 "이란의 길이 차단될 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위기는 무력이 아니라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협상이 분쟁 해결로 이어진다면 호르무즈 해협은 무역을 위해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친(親)이란 성향 예멘 후티반군간 충돌과 관련해 "예멘에서 벌어지는 일은 이란과 관계가 없다"며 "우리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사우디와 예멘 사이의 갈등 해결을 도울 수 있다"며 "이란은 전쟁을 부추기는 세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적들의 전략은 이란 당국자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하는 데 기반하지만 우리는 전례 없는 국내 결속을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두 차례 만났으며 첫 회동은 약 3시간, 두 번째 회동은 7시간30분 동안 이뤄졌다고도 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5일 녹화된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도 '의사로서 최고지도자의 회복 상태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건강 문제나 어려움은 없다"며 "마지막으로 7시간 넘게 만났을 때 그 정도 시간을 견딜 만큼 건강했다. 의학적 관점에서 완전히 건강하다. 의사인 제 말을 들으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지도자가 외교 문제에 조언했느냐. 미국과 합의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말하고 논의한 모든 사안은 조율을 통해 형성됐다"며 "이란에는 안보기관과 의회 대표, 정부 기관으로 구성된 6인의 팀이 있다. 여기서 모든 결정을 조율을 통해 내린다. 이 체계는 매우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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