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연애에 독 됐다?…2030이 연애 안 하는 뜻밖의 이유
등록 2026.10.09 14:10:00수정 2026.10.09 14:14:24
![[서울=뉴시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연애하지 않는 젊은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02259395_web.jpg?rnd=20261009112738)
[서울=뉴시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연애하지 않는 젊은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젊은 세대가 연애를 망설이는 배경에는 만남의 기회 부족보다 선택지가 늘면서 높아진 기대치와 시간·돈·정성을 따지는 효율 중심의 사고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구독자 41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김 교수는 데이팅 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오히려 연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데이팅 앱도 있고 SNS도 있으니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더 많아질 수 있다"면서도 "근데 그게 오히려 더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택지가 많아지면 한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다른 기회를 떠올리게 되고, 그만큼 기대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SNS도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내 친구들은 다 해외 여행 가고 매일같이 맛있는 거 먹는 거 같은데 나는 뭐지?'라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생활뿐 아니라 연애 상대에 대한 기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애에서도 효율을 따진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게임이 더 재밌는데'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을 본 적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연애를 꼭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꼰대 같은 생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연애하지 않는 선택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인류가 존속하려면 애를 낳아야지', '사람 만나야지'라는 말도 20세기 발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애하지 않아 외로움과 괴로움을 느낀다면 자신의 선택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인간은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존재"라고 설명했다.
반면 연애하지 않아도 외롭지 않고 행복하다면 그 선택을 존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새로운 세대라고 할 것 같다"며 연애하지 않는 삶이 본인에게 만족스럽다면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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