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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우드퍼드 "금리 정책, 시장 기대 중요"…선제적 안내 강조

등록 2026.10.13 10:43:40수정 2026.10.13 11:00:24

금융위기 해결 위해 중앙은행 '포워드 가이던스' 활용

반면, 美연준 의장은 "과도하니 줄여야 한다"고 주장

우드퍼드 교수, 수상 당일 경제학 시험 감독해 화제

[뉴욕=AP/뉴시스] 2026년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마이클 우드퍼드(70) 뉴욕 컬럼비아대 교수가 12일(현지 시간) 통화 정책에 관한 당국과 시장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컬럼비아대학 제공) 2026.10.13.

[뉴욕=AP/뉴시스] 2026년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마이클 우드퍼드(70) 뉴욕 컬럼비아대 교수가 12일(현지 시간) 통화 정책에 관한 당국과 시장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컬럼비아대학 제공) 2026.10.1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2026년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마이클 우드퍼드(70)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12일(현지 시간) 통화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당국과 시장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드퍼드 교수는 이날 수상자 발표 이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경제 안정화 정책을 "경제주체들이 어떻게 이해하는지와 관계없이 단순히 레버를 당겨 경제를 통제하는 행위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연구는 "시장에 참여하고 지출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들이 앞으로의 금리, 비용, 경쟁사의 가격 변화 등을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지고, 이러한 기대가 통화정책의 효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취지다.

그는 자신의 연구가 실제 정책에 활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이 적극 활용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를 꼽았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결정 배경, 계획 등을 시장에 신뢰할 수 있게 설명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중앙은행의 과도한 설명이 시장 반응을 왜곡할 수 있다며 소통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받았다.

우드퍼드 교수는 당시 여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까지 낮췄지만 소비는 부진하고 실업률은 높았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통화 정책에 한계가 있었으며, 당국이 미래 방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경제 안정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금리를 즉각 추가 인하하는 데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향후 금리정책 방향에 대해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등 선제적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정책 대응의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며 "마법처럼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드퍼드 교수는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중동 전쟁을 지목했다. 전쟁이 에너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가격 변동을 촉발했으며, 그 여파가 중동을 넘어 세계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드퍼드 교수가 노벨경제학상 수상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학생들의 시험 감독이었다고 컬럼비아대는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컬럼비아대 유리스홀에서 '인지 메커니즘과 경제 행동' 강의 시험을 감독했으며,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우드퍼드 교수는 신케인스주의의 대표적 학자로, 시카고대와 예일대 로스쿨을 거쳐 1983년 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시카고대·프린스턴대를 거쳐 2004년 컬럼비아대에 합류했다.

대표 저서로는 2003년 펴낸 '금리와 물가: 통화정책 이론의 기초' 등이 있다. 가격과 임금이 즉각 조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물가와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체계화했다.
[뉴욕=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마이클 우드퍼드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노벨경제학상 수상 이후 학생들의 환호 속에 강의실에 들어가는 모습 (제공=컬럼비아대학) 2026.10.13.

[뉴욕=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마이클 우드퍼드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노벨경제학상 수상 이후 학생들의 환호 속에 강의실에 들어가는 모습 (제공=컬럼비아대학) 2026.10.13.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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