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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마라톤 완주했다더니…中 52만 인플루언서 부정행위 '들통'

등록 2026.10.13 15:30:00

자전거 뒷좌석에 올라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실격

[서울=뉴시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중국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쑨위안위안(30)이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실격됐다고 보도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중국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쑨위안위안(30)이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실격됐다고 보도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실격 처리됐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쑨위안위안(30)이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실격됐다고 보도했다.

쑨위안위안은 소셜미디어(SNS)에서 52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평소 운동법과 마라톤 참가 경험 등을 공유해 왔다. 피트니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적도 있었다.

지난달 27일 쑨위안위안은 베를린 마라톤에 참가해 4시간 53분 4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대회 도중 자전거 뒷좌석에 올라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대회에 참가한 다른 선수가 쑨위안위안이 자전거에 탑승한 모습을 촬영해 제보하면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경기 기록에서도 수상한 정황이 드러났다. 쑨위안위안이 자전거에 탑승한 모습이 목격된 곳은 35~40㎞ 구간이었는데, 해당 구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부정행위 사실을 확인하고 쑨위안위안을 실격 처리했다.

이후 쑨위안위안은 SNS를 통해 대회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사과했다. 그는 "지름길을 이용한 내 행동은 마라톤 정신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인정했다.

사건의 여파로 스포츠 브랜드 '브룩스 차이나'는 쑨위안위안과 맺었던 후원 계약을 해지했다. 업체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즉시 해당 인플루언서와의 관계를 종료했다"며 "정직성과 공정성, 달리기 정신에 대한 브랜드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베를린 마라톤 주최 측은 쑨위안위안의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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