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므론, 美PC 업체 온로직 인수…피지컬 AI 구축 목표
등록 2026.10.13 12:18:58
9050억 원 규모 인수 추진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일본의 제어기기 업체 오므론이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온로직을 내년 1월 6억75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에 인수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사진은 2020년 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오므론 부스 직원들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6.10.13.](https://img1.newsis.com/2020/01/08/NISI20200108_0015960073_web.jpg?rnd=20261013114455)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일본의 제어기기 업체 오므론이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온로직을 내년 1월 6억75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에 인수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사진은 2020년 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오므론 부스 직원들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6.10.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제어기기 업체 오므론이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온로직을 내년 1월 6억7500만 달러(약 9050억 원) 규모에 인수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오므론은 온로직을 인수해 중장기적으로 생산설비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오므론은 센서와 컨트롤러 등 제어기기를 주력으로 한다. 제조 현장의 제어기기에서 얻는 데이터와 온로직의 PC를 결합해 AI를 활용한 고객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2003년 설립된 온로직은 산업용 PC의 개발·제조·판매 기업이다. 산업용 PC는 24시간 연속 가동에도 대응하며 공장설비의 제어와 데이터 처리에 사용된다. 온도 변화와 충격에 대한 내구성이 높다. 공장 자동화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오므론은 자사 제어기기를 온로직의 산업용 PC 등과 연계해 기계와 로봇을 움직이는 피지컬 AI의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AI가 생산 현장의 상황을 스스로 분석해 설비에 적절한 지시를 내리거나 개선책을 판단하는 공장의 실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센서 등을 통해 생산설비에서 얻은 데이터를 공장 내부 PC에서 처리하면 클라우드를 거칠 때 발생하는 통신 지연도 줄일 수 있다. 분석 결과를 설비 제어에 신속하게 반영해 불량품 발생을 억제한다. 기밀성이 높은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도 있다.
오므론은 인수목적회사를 통해 온로직의 모회사인 미국 지주회사 인터로직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인터로직을 존속회사로 해 인수목적회사와 합병한다.
온로직 이외의 인터로직 산하 기업들도 오므론 그룹에 합류한다. 온로직은 북미의 다수 중견 제조업체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오므론은 온로직의 판매망을 활용할 방침이다.
오므론은 지난해 제어기기 사업 매출은 4095억엔으로 전년 대비 12% 뛰었다. 중국과 일본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주 비중은 약 10%로, 온로직의 북미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세계 AI 로봇 시장은 2040년까지 60조엔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약 30%인 20조엔 시장 비중을 차지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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