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수교국 장관 2명 제재…대만 "노골적 외교 간섭"
등록 2026.10.13 14:30:27수정 2026.10.13 15:58:24
中, 파라과이·벨리즈 장관 제재 대상 지정
대만 "정치적 협박·초국가적 탄압"
![[타이베이=AP/뉴시스]중국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벨리즈와 파라과이의 장관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자 대만 당국이 강력히 반발했다.사진은 타이베이의 대만 외교부 청사. 2026.10.13](https://img1.newsis.com/2024/01/15/NISI20240115_0000782340_web.jpg?rnd=20240115215330)
[타이베이=AP/뉴시스]중국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벨리즈와 파라과이의 장관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자 대만 당국이 강력히 반발했다.사진은 타이베이의 대만 외교부 청사. 2026.10.13
12일 대만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제재 조치는 황당무계하며 다른 국가의 주권과 외교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구스타보 비야테 파라과이 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 프랜시스 폰세카 벨리즈 외교·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에 따라 두 장관이 중국 내 보유한 동산과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동결되며, 중국 내 조직 및 개인과의 거래와 협력도 금지된다.
또한 두 장관과 직계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이 제한되고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과 마카오 입국도 금지된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이 대만과의 이른바 '외교 관계' 유지를 고집스럽게 지지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했다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벨리즈와 파라과이는 중국이 아닌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2개 수교국에 포함된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정치적 협박과 초국가적 탄압을 통해 다른 국가들이 중국의 정치적 의도에 굴복하도록 강요하려는 헛된 시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이 같은 행태가 "비열하다"면서 "국제 질서를 훼손하려는 중국의 의도를 국제사회에 더욱 분명하게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만은 벨리즈 및 파라과이와 오랫동안 긴밀한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모든 수교국과 긴밀히 협력해 호혜 협력과 공동 번영을 심화하는 동시에 권위주의 확장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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