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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버스 밑 폭탄·주스상자엔 카메라…우크라, 폭파 시도 19세 학생 체포

등록 2026.10.13 17:38:20수정 2026.10.13 20:28:25

SBU, 러 정보기관이 텔레그램 '빠른 돈벌이' 채널 통해 포섭 주장

카메라로 장병 탑승 확인 뒤 폭발 계획…SBU가 폭발물 제거

군버스 밑 폭탄·주스상자엔 카메라…우크라, 폭파 시도 19세 학생 체포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북서부 리우네에서 군 장병 수송버스 아래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혐의로 19세 학생을 체포했다. SBU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이 학생을 돈으로 포섭해 장병들이 탑승한 뒤 버스가 이동할 때 폭발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영자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12일(현지시간) SBU와 리우네 지역 검찰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BU에 따르면 용의자는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을 수송할 버스 아래 사제폭발물을 설치했다. SBU는 이 버스가 우크라이나군 '한 부대 전체'를 수송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버스가 주차된 곳 맞은편에는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는 카메라도 설치됐다. 카메라는 주스 상자 안에 숨겨져 있었다.

SBU는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이 카메라로 장병들의 탑승을 확인한 뒤 버스가 부대의 상시 주둔지로 이동할 때 폭발물을 터뜨릴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용의자는 돈을 받는 대가로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SBU는 그가 '빠른 돈벌이'를 내세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됐다고 주장했다.

SBU에 따르면 용의자는 리우네에 도착한 뒤 러시아 측 연락책이 지정한 은닉 장소에서 폭발물을 꺼내 버스 아래에 설치했다. 폭발물에는 인화성 액체가 든 유리병 2개가 추가로 부착돼 있었다고 SBU는 전했다.

군버스 밑 폭탄·주스상자엔 카메라…우크라, 폭파 시도 19세 학생 체포

SBU 요원들은 사전에 계획을 파악해 폭발물을 무력화했다. 용의자는 키이우로 떠나려다 리우네 버스터미널에서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용의자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SBU는 이 전화가 폭발물 설치 사실을 러시아 측 연락책에게 보고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리우네 지역 검찰청은 용의자에게 테러행위 미수 혐의를 정식 통보했다. 법원은 보석을 허용하지 않는 구금 조치를 명령했다.

검찰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8년형과 재산 몰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BU는 올해 들어 리우네에서 러시아 정보기관이 준비한 것으로 의심되는 테러 계획을 잇달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앞선 사건들의 표적에는 리우네 도심의 공원 구역과 행정기관 건물 등이 포함됐다고 SBU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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