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요원 지시 따랐다"…우크라 군인 독살 혐의 10대 체포
![[서울=뉴시스] 17세 소녀가 러시아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우크라이나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우크라이나 경찰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8/NISI20260608_0002154917_web.jpg?rnd=20260608090150)
[서울=뉴시스] 17세 소녀가 러시아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우크라이나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우크라이나 경찰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17세 소녀가 러시아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우크라이나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지토미르주에서 27세 우크라이나 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17세 소녀 A양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지토미르의 한 임대주택에서 27세 군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은 세입자인 군인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예비 감정 결과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가루 형태 물질이 남아 있는 그릇과 기타 증거물이 발견됐고, 시신은 부검을 위해 이송됐다.
수사 결과 경찰은 베르디치우 출신의 A양을 용의자로 특정해 자택에서 체포했다.
조사에 따르면 A양은 사건 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정보기관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후 해당 남성의 지시에 따라 지난 5월 말 무인택배함을 통해 합성 마약 '메타돈'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소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A양에게 특정 군인을 만나라고 지시하며 시간과 장소를 지정했다. A양은 군인과 만난 뒤 그가 임대한 숙소로 함께 이동했고, 술에 미리 준비한 마약성 물질을 몰래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군인이 의식을 잃자 A양이 현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당국은 A양에 대한 고의 살인 혐의 적용 여부와 구속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조사 결과 A양은 과거 마약 관련 범죄와 공공안전 침해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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