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규제 강화, 경북 철강제품 수출에 직격탄 우려"
등록 2026.10.14 14:49:52
EU 무관세 수입 물량 연간 46% 축소
"유망 시장 발굴·대체 판로 확대 등 대책 마련해야"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철강제품이 쌓여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품목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의 파생상품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관련 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부품 등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8일 0시 1분 이후 미국에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 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부터 적용된다. 2025.08.18.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8/NISI20250818_0020938285_web.jpg?rnd=20250818152505)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철강제품이 쌓여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품목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의 파생상품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관련 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부품 등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8일 0시 1분 이후 미국에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 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부터 적용된다. 2025.08.1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EU의 철강제품 수입규제 강화가 경북지역 철강제품 수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대체시장과 판로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북연구원 정군우 박사는 14일 'CEO Briefing' 제772호을 통해 'EU 철강규제가 경북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U는 글로벌 철강 과잉생산에 대응해 철강제품의 무관세 수입 물량을 연간 3382만 톤에서 1830만 톤으로, 46%나 축소하고, 30개 품목의 관세할당(TRQ) 초과 물량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했다.
관세할당 물량은 과거 교역실적과 FTA 체결 여부를 기준으로 배분되며, 우리나라는 EU 시장점유율 5% 이상인 14개 품목에 국가별 전용쿼터가 배정됐다.
FTA 공용쿼터는 다른 체결국과 선착순으로 경쟁하는 만큼 쿼터 확보와 선적·통관 시점을 연계한 수출물량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경북 철강제품 수출의 경우 2023년 67억6000만 달러에서 2025년 58억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대EU 수출 역시 2022년 15억1000만 달러에서 2025년 7억6000만 달러로 감소해 기존 수출 부진에 EU 규제 강화로 인한 부담까지 가중되는 상황이다.
한국 전용쿼터의 90.8%가 판재류에 배정된 가운데, 경북 철강제품 수출도 철강판이 79.7%를 차지하고 있어 열연·냉연·도금강판 등 지역 주력 품목에 쿼터 축소의 영향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북 철강제품의 자체 수출수요 의존도는 2015년 35.0%에서 2020년 47.2%로 상승했으며, 냉간압연강재는 67.4%까지 높아져 수출 감소가 지역 생산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철근·선재·강관·강선류는 사실상 한국 전용쿼터가 없어 공용쿼터 경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며, 이들 품목은 2025년 경북 철강제품 수출의 17.2%(10억1000만 달러)를 차지해 추가적인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 전산업의 수출수요가 10% 감소하는 상황을 가정한 지역산업연관분석 결과, 철강산업 생산은 총 1조1604억 원 감소하며, 이 가운데 열간·냉간압연강재가 8688억 원으로, 전체 감소액의 7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중심 생산구조가 심화되고 지역 간 생산연계가 확대되면서 수출기업의 생산 위축이 소재, 가공, 납품기업의 수주 및 생산감소로 이어지는 등 기업 간 거래관계를 통해 지역 공급망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특히 EU 무관세 수입 물량이 1552만 톤 축소됨에 따라 EU 시장에서 밀려난 저가 철강재가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우회할 경우, 대EU 수출 감소에 더해 저가 수입재와의 가격경쟁까지 심화돼 지역 철강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수출·공급망 충격 최소화를 위한 대응 방향으로, ▲열연·냉연·도금강판 등 주력 품목의 수출실적과 국가별 수입 수요를 연계한 유망시장 발굴과 대체 판로 확대, ▲수주-생산-선적-통관-쿼터 잔량을 연계한 수출 일정 조정과 EU 쿼터 활용 극대화, ▲쿼터 소진상황에 맞춰 수출물량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반복적인 통관 애로에는 지역 철강업계와 수출지원기관의 공동 대응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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