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V…바그너·말러 '가을의 울림'
등록 2026.10.14 14:56:53
30일 경기아트센터·31일 예술의전당 공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마스터피스 시리즈V'(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30~31일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를 전하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V-말러 교향곡 1번'을 공연한다.
14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지휘자 홍석원과 소프라노 서선영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바그너의 깊은 사랑과 그리움이 담긴 가곡부터 말러의 젊은 시절을 관통하는 열정과 생명력의 교향곡까지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홍석원은 이번 무대에서 바그너와 말러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풀어낸다.
1부에서는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을 연주한다. 바그너가 마틸데 베젠동크의 시에 곡을 붙여 완성한 5편의 가곡으로, 사랑과 동경, 내면의 고뇌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음악적·정서적으로 맞닿아 있어 바그너 특유의 풍부한 화성과 극적인 표현을 엿볼 수 있다.
깊이 있는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이 특징인 협연자 소프라노 서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품에 담긴 복합적인 감정과 서정성을 통해 바그너 특유의 풍부한 화성과 극적인 표현을 선사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말러의 교향곡 제1번 '거인'이 연주된다. 말러의 초기 교향곡 세계를 구축한 이 작품은 자연의 생명력과 청춘의 열정, 삶에 대한 희망과 고뇌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펼친다. 새벽을 깨우는 듯한 신비로운 도입부에서 시작해 민요적 선율과 격정적인 전개를 거쳐 장대한 피날레까지 말러 특유의 대담한 오케스트레이션과 극적인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바그너의 내밀한 사랑과 동경, 말러의 거대한 생명력이 교차하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V' 공연은 낭만주의 음악의 깊이와 스케일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무대로, 관객에게 강렬한 음악적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30일 오후 7시30분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31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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