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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부터 파자마까지" DDP에 펼쳐진 '취향 시장' 가보니[현장]

등록 2026.10.14 17:21:36

29CM, 국내 리빙 브랜드 100여개 한자리에

체험·커스텀에 관람객 북적…K리빙 성장 주목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29CM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1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를 연다. 2026.10.14. ming@newsis.com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29CM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1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를 연다. 2026.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14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가 개막하자 행사장은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생활용품을 찾으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초록색과 빨간색 디자인위크 가방을 어깨에 메거나 커다란 쇼핑백을 든 관람객들은 각 부스를 분주히 오갔다. 브랜드마다 마련한 체험 행사와 소형 증정품에도 관심이 쏠렸다. 일부 브랜드는 개막 한 시간 만인 오후 3시께 준비한 이벤트를 조기 마감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눈여겨봤던 제품을 직접 만져보거나 자신만의 색상과 디자인을 조합하는 체험 공간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순히 상품을 둘러보는 전시를 넘어 각자의 취향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쇼핑 공간이 펼쳐진 것이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29CM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1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를 연다. 2026.10.14. ming@newsis.com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29CM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1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를 연다. 2026.10.14. [email protected]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DDP디자인페어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디자인 전시 행사로, 29CM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공동 주최사로 참여했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 브랜드 전체를 국내 브랜드로 채웠다는 점이다. 29CM 입점 브랜드 79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선정한 영디자이너 브랜드 20개 등 약 100개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체 참여 브랜드의 75% 이상은 이번 행사에 처음 참가했다.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브랜드도 70% 이상에 달한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국내 신진 브랜드들이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힌 것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디자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10.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디자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행사장은 동대문 시장에서 착안한 '취향이 가득한 시장'을 주제로 꾸며졌다.

일반적인 리빙 전시회가 가구와 조명, 그릇 등 상품 종류에 따라 공간을 구분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소비자의 관심사와 생활 방식에 따라 전시 공간을 나눴다.

'무엇을 살까'보다 '나는 어떤 일상을 좋아할까'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전시 공간은 ▲세심한 살림꾼의 시장 ▲고요한 몽상가의 시장 ▲유쾌한 동반자의 시장 ▲다정한 미식가의 시장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전시장 입구에는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오브제가 배치됐다. 관람객들은 제품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브랜드가 준비한 엽서 가운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신중하게 고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디자인페어.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뚜누(TOUNOU)' 매장에 다양한 디자인의 쿠션이 전시되어 있다. 2026.10.14. ming@newsis.com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디자인페어.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뚜누(TOUNOU)' 매장에 다양한 디자인의 쿠션이 전시되어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휴식과 여유를 주제로 한 '고요한 몽상가의 시장'에는 포근한 침구와 잠옷, 쿠션, 카펫 등 집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상품들이 자리했다.

파자마를 판매하는 한 부스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제품을 착용한 채 관람객을 맞았다. 방문객들은 직원들이 입은 모습을 보며 크기를 가늠하거나 원단을 손으로 만져보며 촉감을 확인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쿠션 앞에서는 제품을 하나씩 눌러보며 집 안에 놓았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는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온라인에서만 접했던 브랜드를 실제로 발견하고 반가움을 나타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관람객은 찾던 커트러리 제품이 온라인에서만 판매된다는 안내에 발걸음을 돌리려다 다른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구매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디자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10.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디자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일부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직접 조합해 자신만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도시락 브랜드 '코코라커' 부스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조합해 자신만의 도시락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뚜누'에서는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에코백을 꾸미는 체험이 진행됐다.

완성된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색상을 비교하고 조합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관람객들로 두 브랜드 부스 모두 북적였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29CM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1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를 연다. 사진은 '유쾌한 동반자의 시장' 구역. 2026.10.14. ming@newsis.com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29CM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1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를 연다. 사진은 '유쾌한 동반자의 시장' 구역. 2026.10.14. [email protected]

'유쾌한 동반자의 시장'은 올해 새롭게 마련된 공간이다. 가족과 반려동물 등 소중한 존재와 함께하는 일상을 주제로 캣타워와 반려동물 장난감, 쿠션, 리드줄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장난감을 직접 눌러 삑삑 소리를 확인하거나 제품의 크기와 소재를 살펴보는 관람객들도 있었다.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즐거움을 담은 '다정한 미식가의 시장'에는 와인잔과 컵, 커트러리, 그릇, 밀폐용기, 조리도구 등 주방과 식탁을 꾸미는 상품들이 모였다.

'세심한 살림꾼의 시장'에서는 수납용품과 생활용품 등 일상의 정돈과 관리에 필요한 제품을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디자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10.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디자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이번 행사는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지난 8월 6000원에 판매한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판매 당일 매진됐다.

지난해 행사에는 닷새 동안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오프라인 전시의 인기는 온라인 구매로도 이어져 행사 기간 29CM 홈 카테고리 '이구홈' 거래액이 직전 주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29CM가 국내 리빙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배경에는 홈·라이프스타일 시장의 성장세가 있다.

이구홈 거래액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 입점 브랜드 수는 2024년 대비 25% 늘었으며, 약 4000개 브랜드 가운데 국내 브랜드 비중은 65%에 달한다.

29CM는 여성 패션 시장에서 쌓아온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과 상품 큐레이션 역량을 홈·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구홈 서울숲 매장 전경 (사진=29C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구홈 서울숲 매장 전경 (사진=29C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프라인 접점도 늘리는 추세다. 지난해 성수동에 문을 연 '이구홈 성수 1호점'은 개점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2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도 개점 초기인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지난달 말 기준 3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29CM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24일까지 온라인 기획전 '월간 이구홈 DDP디자인페어'를 진행한다. 행사장에서 소개한 일부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17곳의 신상품도 선보인다.

29CM 관계자는 "국내 신진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갖췄더라도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기회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브랜드를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29CM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1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를 연다. 2026.10.14. ming@newsis.com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29CM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1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6 DDP디자인페어 with 29CM'를 연다. 2026.10.1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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