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가방 망쳤으니 배상" 요구한 대만 손님…CCTV 공개되자 '반전'
등록 2026.10.16 03:35:00
![[서울=뉴시스] 대만에서 고가의 명품 가방에 와인이 묻었다며 식당 측에 책임을 요구한 손님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2264057_web.jpg?rnd=20261015103452)
[서울=뉴시스] 대만에서 고가의 명품 가방에 와인이 묻었다며 식당 측에 책임을 요구한 손님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지난 13일(현지 시간) 대만 TVBS는 현지 기업 '먀오둥주식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먀오안니가 지난 5월 친구 3명과 함께 푸진수 그룹이 운영하는 식당 '우시고로 S'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일행은 식당을 방문했을 당시 와인 2병을 직접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먀오안니는 직원이 와인을 따라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에르메스 가방에 와인을 두세 방울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가방의 가격은 93만 대만 달러(약 3880만원)에 달했다. 먀오안니는 가방에 와인 자국이 선명히 남았고, 물티슈로 닦아내는 과정에서 얼룩이 주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장 매니저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지만, 식당 측에서 먼저 연락을 해오거나 배상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방 가격을 배상하라고 요구한 적은 없고, 식당 측이 책임감 있는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푸진수 그룹은 지난 12일 CCTV 영상과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자료에 따르면 먀오안니는 가방 가격 배상 방안을 직접 제안했고, 양 측은 가방 훼손의 책임소재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었다.
한편 영상에 따르면 먀오안니는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후 가방에 묻은 와인 얼룩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그가 자리를 비운 3분 동안 직원이 방에 들어간 기록은 없었고, 직원이 와인을 흘리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도 없었다.
푸진수 그룹은 방 내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가방이 오염된 경위를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분쟁에 대응할 방침이다.
자료가 공개된 후 중국 네티즌들은 "직원이 와인을 흘리는 모습을 보지도 못했는데 왜 직원 탓을 하느냐", "화장실에 간 사이 와인이 묻었다면 함께 있던 친구 3명은 왜 아무것도 보지 못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가방 가격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통화 녹음에는 금액을 언급한 내용이 있다"며 "식당 측이 사기를 당할 뻔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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