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주인들 비상"…부동산 경매 44% 급증, 집값도 흔들리나
등록 2026.10.16 07:40:00수정 2026.10.16 07:48:24
![[서울=뉴시스] 지난 12일 이승희 세무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에서 강제경매로 매각된 부동산은 총 3854건"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싹풀TV 이승희 세무사' 채널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2264443_web.jpg?rnd=20261015145547)
[서울=뉴시스] 지난 12일 이승희 세무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에서 강제경매로 매각된 부동산은 총 3854건"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싹풀TV 이승희 세무사' 채널 캡처)
지난 12일 이승희 세무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에서 강제경매로 매각된 부동산은 총 3854건"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3854건 가운데 아파트·빌라·다세대주택·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이 3633건으로 94.3%를 차지했다. 지역별 격차도 두드러졌는데, 올해 상반기 기준 강서구(1102건)·금천구(331건)·구로구(306건)·양천구(279건)·관악구(185건) 등 서울 서남권 5개 지역에 전체 경매의 66.6%가 집중됐다.
이 세무사는 "서울 집 전체가 경매로 무너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대출 의존도가 높거나 집합건물 비중이 높고, 전세시장 충격을 크게 받은 지역에서 먼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액 증가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언급됐다.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2년 말 644조3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779조2000억원으로 약 21% 증가했다.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금액은 1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120% 늘었다.
이 세무사는 "대출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빚을 갚지 못하는 금액이 훨씬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금 경매 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과거 시작된 부실이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후행지표"라고 설명했다.
경매 증가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세무사는 "인근 지역에서 낮은 낙찰가격의 매물이 계속 나오면 일반 매도자도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며 "낮은 가격의 거래가 반복되면 주변 부동산의 감정평가와 담보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매 물건은 계속 늘어나는데 유찰이 반복되고 낙찰가율이 떨어진다면 가격 하락 압력이 실제로 커지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집값뿐만 아니라 연체율, 경매 물량, 낙찰가격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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