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매에 '삼전닉스' 기록적 주간 낙폭…증권가는 "역사적 저평가"
등록 2026.10.18 10:23:27수정 2026.10.18 10:36:2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0.09% 내린 144만3천 원, 삼성전자는 7.39% 내린 23만2천 원 마감했다. 2026.10.13.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21487272_web.jpg?rnd=20261013161149)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0.09% 내린 144만3천 원, 삼성전자는 7.39% 내린 23만2천 원 마감했다. 2026.10.13. [email protected]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삼성전자는 26만2000원에서 21만5500원으로 17.8% 급락했다. SK하이닉스의 낙폭은 더욱 가팔랐다. 같은 기간 168만1000원이던 주가는 127만2000원으로 24.3% 주저앉았다.
주가가 연중 저점 수준까지 밀려나면서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분기 확정 실적 기준 약 8배까지 낮아졌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맞먹는 역사적 저평가 구간이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외국인의 '패닉 셀링'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2395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이 중 79%(78.8%)에 달하는 8조8523억 원이 SK하이닉스(5조3626억 원)와 삼성전자(3조4897억 원) 두 종목에 집중됐다.
거센 매도세에 두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도 바닥권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16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5.98%까지 축소되며 2009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비중 역시 48.85%로 떨어져 2021년 12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촉발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잦아들고 외국인 수급이 돌아서야 지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황 자체의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단기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한 시각도 맞선다. 결국 주가 복원의 핵심 열쇠는 인공지능(AI) 설비투자가 실질적인 수익성과 전방 수요 확대로 직결된다는 확신을 시장에 다시 심어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 진입과 외국인 수급 개선을 발판 삼아 반도체 '투톱'이 가파른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주가가 악재를 선반영하며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급락은 AI 수익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 속에 외국인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결과로 추세적 하락이라기보다는 일시적 조정에 가깝다"며 "빅테크 기업에 AI 투자는 생존의 문제인 만큼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체력 역시 견조해 현 주가는 명백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역시 "현재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나 팬데믹에 필적하는 역사적 저평가 구간으로, 실적 전망치가 여전히 상향되는 등 펀더멘털이 견고해 최근 급락은 'W'자형 반등의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이달 28일과 29일 예정된 두 회사의 실적 발표와 구체화될 주주환원책이 투자심리 반전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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