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민석 공연 도중 무대인사 두고 공방 "사회자 호명에 올라와" "갑질 난입"(종합)
등록 2026.10.18 16:08:04
김 대표 "인사 하지 않겠다 밝혔는데 사회자 호명으로 인사"
민주 "어쩔 수 없다는 판단에 오른 것"…국힘 "축제 망치고 무대 모욕"
![[서울=뉴시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 무대 중간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신호등TV' 캡처) 2026.10.18](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2266375_web.jpg?rnd=20261018104009)
[서울=뉴시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 무대 중간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신호등TV' 캡처) 2026.10.18
민주당은 "사회자의 갑작스러운 호명을 받아 무대에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오만함의 극치"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불편을 끼친 가수 HYNN(박혜원)님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대표는 공연이 진행 중인 만큼 무대에 올라 인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지만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 사회자의 갑작스러운 호명을 받았고, 공연의 흐름을 끊을 수 없기에 어쩔 수 없다는 판단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했다.
또 "평소 마이크 잡으면 길게 발언하는 대표의 특성과 달리 짧게 인사말을 마치고 내려온 것 역시 공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취지가 명백하다"고 했다.
그는 "그렇다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는 설명만으로 공연 중단의 부적절함이나 관객의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은 사전에 충분히 조율되지 않은 진행과 정치인에 대한 과도한 의전이 공연자와 관객은 물론 당사자 모두에게 부담과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박혜원 님과 상처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반면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주권자인 국민의 소중한 문화 향유권마저 권력의 발아래 두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갑질 난입"이라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가수의 엄청난 팬'이라는 사회자의 소개로 마이크를 가로채더니 정작 입 밖으로 꺼낸 것은 '정동영 장관 고향' '박희승 의원 지역구' 타령이었다. 시민이 즐겨야 할 축제를 자당 정치인들의 이름표나 뿌리는 유세장으로 악용했다"며 "특권 의식에 찌든 권력자가 대중을 얼마나 하찮은 소품쯤으로 여기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민낯"이라고 했다.
또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며 법치를 흔들던 그 기고만장한 태도가 이제는 시민의 일상과 대중문화의 영역까지 폭력적으로 침범하고 있다"며 "김 대표는 축제를 망치고 무대를 모욕한 사태에 대해 관객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신호등TV'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실시된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했다.
가수 흰(HYNN)이 두 곡을 부른 뒤 다음 곡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진행자가 "사회자가 중간에 (무대에) 들어오는 게 아닌데 제가 너무 팬이다. 사실은 제가 올라온 이유가 박혜원 씨를 정말 가까이서 보고 싶고 엄청난 팬분이 또 계시다"라고 했고, 김 대표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김 대표는 논란이 이어지자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순창군 축제 공연 중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죄송한 상황이 있었다. 불편을 끼친 가수 HYNN(박혜원)님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했다.
그는 "공연 중이라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는 중 갑자기 사회자에게 호명되어 인사를 하게 되었다"며 "다시 한번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