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융권 이어 일본 기업까지…AI 도구 '아르텍스' 악용 확산
등록 2026.10.20 17:37:08
최근 한달간 일본 80개 기업·단체 사이버 공격
日 보안업체, 해외 공개 서버 6대서 흔적 포착
보안 취약점 발견 도구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610_web.jpg?rnd=20261010005611)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내 금융권 연쇄 사이버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아르텍스(ARTEX)'가 최근 일본 주요 기업 해킹에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보안업체 GMO 사이버시큐리티 바이 이에라에가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부터 한달간 일본의 보험·금융·물류 등 약 80개 기업 및 단체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 8개 기업이 피해를 공개한 상태다. GMO는 공격에 사용된 해외 공개 서버 6대에서 ARTEX가 실행된 흔적을 포착했다. GMO는 아르텍스가 한국의 여러 금융기관 공격에 사용된 사실도 언급했다.
아르텍스는 외부 AI 모델과 연결해 사이트와 시스템의 보안 허점을 찾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모의침투 도구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대상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점을 분석하며 점검 작업을 수행한다.
사람이 작업마다 명령을 내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공격에 악용될 위험도 존재한다.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 개발자 '어텀(Autumn)-27'은 8일 깃허브를 통해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악성 공격 사건은 도구 개발자와 무관하다"며 소스코드를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2026.10.09. (사진='Autumn-27' 깃허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02259503_web.jpg?rnd=20261009180909)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 개발자 '어텀(Autumn)-27'은 8일 깃허브를 통해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악성 공격 사건은 도구 개발자와 무관하다"며 소스코드를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2026.10.09. (사진='Autumn-27' 깃허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일련의 소식을 접한 아르텍스 개발자는 지난 8일 깃허브를 통해 공개한 소스코드 공개를 중단했다.
개발자 '어텀(Autumn)-27'은 "최근 일부 악의적인 행위자가 아르텍스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악성 공격 사건은 도구 개발자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르텍스는 학습과 연구를 목적으로 기업과 기관이 허가받은 시스템에서 보안 위험을 점검하고 방어 능력을 높이도록 돕기 위해 만들었다"며 "도구의 악용은 개발자의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구가 악용되는 현실을 고려해 아르텍스 프로젝트의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소스코드를 비공개로 전환한다"며 "앞으로 어떤 버전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유지 보수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보안기업 스렛북은 아르텍스를 기업 보안 점검용 상용 보전으로 전환했다. 아르텍스 상용 버전 '아르텍스 프로' 등을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AI 침투시험 플랫폼 '레드에이전츠.ai'를 공개하고 사전 이용 신청을 접수 중이다.
앞서 깃허브에 소스코드를 공개한 개발자는 스렛북 위협탐지 엔지니어의 개인 프로젝트 성과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악용 이후 해당 깃허브 저장소를 비공개로 바꾸고 현재 레드에이전츠 개발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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