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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내봉 물길 따라 역사·신앙·생태 가치 되짚는다

등록 2026.10.21 11:12:14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 25일 탐방 행사

[제주=뉴시스]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가 25일 고내봉 일대에서 진행하는 '물길을 따라, 고내봉의 이야기를 잇다' 탐방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사진=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 제공) 2026.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가 25일 고내봉 일대에서 진행하는 '물길을 따라, 고내봉의 이야기를 잇다' 탐방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사진=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 제공) 2026.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의 물길을 따라 마을의 생활문화와 역사·신앙·생태 자원을 살펴보는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는 25일 오전 9시40분부터 고내봉 일대에서 생태문화 산책 프로그램 '물길을 따라, 고내봉의 이야기를 잇다'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가 선정한 오름·곶자왈 생태관광 특화사업의 하나로 지난 7월 시작한 8회차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이다. 고내봉의 역사와 마을신앙, 불교문화, 숲과 생태, 생활용수 등을 현장에서 살펴본다.

마지막 탐사는 고내봉의 물길을 중심으로 그동안 확인한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내봉 기슭에는 마을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이용했던 괴양물 등이 남아 있다. 물통과 샘은 물이 귀한 제주에서 마을의 입지와 주민 생활을 보여주는 자원이다.

고내봉 정상부에는 조선시대 해안 방어망의 일부였던 고내봉수의 흔적이 있으며 오름 사면에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하르방당과 할망당 등 신앙 공간이 있다. 고릉유사로 알려진 바위굴에는 승려들의 수행과 문인들의 풍류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제주=뉴시스] 지난 11일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가 생태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 제공) 2026.10.21.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지난 11일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가 생태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 제공) 2026.10.21. [email protected]

참가자들은 고릉유사를 시작으로 동지천과 괴양물, 하르방당, 고내봉수터, 만물샘, 보광사 등을 차례로 둘러본다. 전체 코스는 약 4~5㎞로 탐방 시간은 3시간 안팎이다. 해설은 제주 인문학 연구자인 임재영 박사가 맡는다.

참가 희망자는 오전 8시55분까지 제주시 종합경기장에 집결하면 된다. 출발은 오전 9시이며 신청은 행사 포스터에 안내된 온라인 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편한 복장과 운동화, 개인 물병, 모자 등을 준비해야 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코스가 조정될 수 있다.

김경미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 사무국장은 "고내봉은 봉수와 신당, 사찰, 물통과 숲 등 제주 사람들의 삶과 역사가 오랜 세월 쌓인 곳"이라며 "탐사에서 확인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지역 주민과 탐방객이 함께 보전하고 활용할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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