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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대차그룹, AI로 경영 성과 낸다…"車 개발기간 43개월→30개월"

등록 2026.10.22 08:30:00수정 2026.10.22 09:26:24

진은숙 사장 "문서는 5분, 지식은 1분 안에 찾게"…그룹 공통 과제도 제시

정의선 회장 바이브코딩 실습은 "AI 과신 막으려"

일반직 80% 'H챗' 활용…"평균 40대인데 대부분 바이브코딩"


[서울=뉴시스] 남주현 기자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 기조연설에서 '섹터 통합 과제'를 공개했다. njh32@newsis.com 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주현 기자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 기조연설에서 '섹터 통합 과제'를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단순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신차 개발 기간을 1년 넘게 단축하고 클레임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생성형 AI의 자사 정보 인용률을 99%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그룹 CIO)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섹터 통합 과제'를 공개했다.

진 사장은 첫 번째 과제로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꼽았다. 생성형 AI 답변에서 현대차그룹 정보의 인용률은 99%, 정확도는 95%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진 사장은 "챗GPT에 경쟁 모델과 우리 차를 비교해 달라고 했을 때 우리 장점을 얼마나 잘 말해주느냐는 굉장히 크리티컬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과제는 차량 개발 기간 단축이다. 현재 43개월인 개발 기간을 30개월 이내로 13개월 이상(약 30%) 줄여, 신차 출시 주기를 1년 넘게 앞당길 계획이다.

이는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구매와 생산 등 전 부문이 함께 움직여야 가능하다. 진 사장은 "연구개발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구매도 생산도 모두 함께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남주현 기자 =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그룹 CIO)이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 본사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 기조연설에서 그룹 AX '섹터 통합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njh32@newsis.com 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주현 기자 =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그룹 CIO)이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 본사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 기조연설에서 그룹 AX '섹터 통합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


세 번째는 품질 문제로 발생하는 보증수리 및 보상 비용, 즉 클레임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그룹 공통 과제로는 전 직원이 필요한 문서는 5분 안에, 업무 지식은 1분 안에 자연어로 찾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과 작업장 안전사고 50% 감축이 제시됐다.

진 사장은 이러한 혁신의 출발점으로 경영진의 AI 이해를 꼽으며 정의선 회장과 그룹사 대표들이 올해 세미나와 실습을 통해 바이브코딩을 직접 익힌 이유로 설명했다.

진 사장은 "같은 프롬프트에도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걸 경험하게 하려 했다"며 "그래야 AI를 과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영진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이끌고 있다. 정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은 파워포인트(PPT) 대신 사내 협업툴(컨플루언스)로 직접 보고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남주현 기자 =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 본사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에서 'AI의 여정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패널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njh32@newsis.com 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주현 기자 =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 본사에서 열린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에서 'AI의 여정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패널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은 전사 보고서를 AI가 학습하기 쉬운 형태의 협업툴 데이터로 전환하는 중이다.

진 사장은 "아직도 PPT를 이미지로 캡처해 올리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전사적으로 많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직원들의 AI 활용 역시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기아 일반·연구직 임직원의 80% 이상이 사내 AI 플랫폼 'H챗'을, 70% 이상이 MS 코파일럿을 사용한다.

진 사장은 "직원 평균 연령이 40세가 넘는데 대부분이 바이브코딩을 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챗GPT가 열려 있을 때는 회사에서 올린 문서를 집에서 개인 PC로 내려받을 수 있었다"며 보안상 허점이 많았던 당시를 돌아봤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직원들과의 공개 토론을 거쳐 금지 대신 안전한 활용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오픈AI·앤트로픽·구글과 사내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모든 대화 기록을 보안·감사 조직이 조회할 수 있는 사내 플랫폼 H챗을 구축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차례 더 열린다. 여기서는 사내망 기반 생성형 AI 'H Gen AI', 독립운동 사료  OCR 개발기 등 실무진의 AX 사례 12건이 발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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