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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다음 금리인상은 언제?…증권가 "11월 재개" vs "내년 초로 지연" 팽팽

등록 2026.10.22 10:18:09

"10월은 일시 멈춤"…증권가 대다수 "11월 인상 재개"

"내년 초로 지연" 신중론도, 외환시장·금융안정이 변수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10월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11월 재개론과 내년 1분기 인상론이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견조한 수출 성장세와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대외 채널과 금융안정 변수에 따라 인상 사이클이 내년 초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을 단행했던 만큼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번 동결을 긴축 기조의 종료가 아닌 정책 효과 점검을 위한 일시 멈춤으로 해석하며 이르면 오는 11월 곧바로 추가 인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에는 인상 소수의견이 다수의견으로 확대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재개될 것"이라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고유가에 따른 비용 상승 압력으로 11월 인상 이후에도 내년 1분기까지 추가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3% 기준금리가 긴축 영역에 진입했으나 플러스(+)로 전환한 국내 GDP갭률과 높은 성장률 등은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며 "한은이 수요 측 물가 압력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기존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하며 다음 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11월과 내년 2월, 5월 등 3차례 추가 인상을 통해 최종금리 3.75%에 도달하는 경로를 유지한다"면서도 "물가 둔화와 소비 약화, 주가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최종금리 전망의 위험은 상방보다 하방으로 다소 기울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11월 수정경제전망과 3분기 GDP 속보치 등을 통해 향후 인상 경로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미 연준의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과 함께 한은 역시 11월 추가 인상을 거쳐 최종 3.50%(마지막 인상은 내년 2월 또는 4월)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다음 인상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정형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2027년 2월'로 제시하며 "중장기물 중심의 텐트럼이 단기물로 번져 원화 약세가 심화될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 등 금융안정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회의 통방문에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한다면 연내 추가 인상보다는 수요 측 물가 확산 방지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용 버퍼 안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AI 투자 불확실성에 따른 기술주 급락과 국고채 금리 하락세에 대해서는 일제히 "추세적 강세(금리 하락)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김지나 연구원은 "최근 금리 하락은 국고채 발행 축소와 기술주 급락에 따른 반사효과일 뿐,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채권시장 내부의 금리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추세적 강세를 위해서는 인상 기조 중단과 물가 안정 등 근본적인 환경 변화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조용구 연구원도 "반도체 가격과 수출 등 실물 데이터가 견조한 만큼 한은이 주가지수 하락 영향을 크게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 시장금리는 현 레벨에서 추가 강세 압력이 제한되고 일정 수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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