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식사하며 허심탄회하게" 이재용·최태원 회장, 국내외 직원들과 '광폭 소통'
등록 2026.10.22 16:43:44수정 2026.10.22 16:46:05
(종합)재계 총수들, 임직원과 소통 강화 행보
이재용, 중동 현장 직원들과 점심…고충 경청
최태원은 을지로서 직원들과 1·2차 회식
정의선·김승연도 소통 행보 강화
![[서울=뉴시스]10월 2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0760_web.jpg?rnd=20261022110118)
[서울=뉴시스]10월 2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총수들은 국내외 사업 현장을 방문하거나 격의 없는 식사 자리를 마련해 임직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소통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한 뒤 직원들이 평소 이용하는 현장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현지 생활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회장은 건설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을 경청했다.
이어 삼성물산·삼성E&A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 사업 수행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 청취 및 현지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번 UAE 방문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UAE·이란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현지 및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파견 임직원들에게는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만~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했으며, 국내 거주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200만~300만원을 전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최근 직원들과 격의 없는 식사 자리를 가지며 소통에 나섰다.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 회장이 서울 을지로의 한 바베큐 전문점에서 직원들과 회식하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최 회장은 야외 좌석에 앉아 카키색 셔츠와 패딩 조끼를 입고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과 직원들은 이 식당의 대표 메뉴인 바베큐에 맥주와 소주를 마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후 인근 제주 음식 전문점으로 자리를 옮겨 직원들과 '2차 회동'까지 가졌다.
![[서울=뉴시스]최 회장이 21일 서울 을지로의 바베큐 전문점인 '달맞이광장 바베큐'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0486_web.jpg?rnd=20261022091017)
[서울=뉴시스]최 회장이 21일 서울 을지로의 바베큐 전문점인 '달맞이광장 바베큐'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6.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른 재계 총수들 또한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양재사옥 '로비 스토리 타운홀'에서 임직원들과 만나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담은 의견들을 내놓았다.
그는 소통과 협업, 혁신을 강조했으며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결국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며 "더 자유롭게 소통하고 더 자연스럽게 협업하고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8월 여름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국내 임직원 6만9000여명 전원에게 보양식을 선물했다.
선물 비용 30억여원은 김 회장이 사재로 마련했다.
김 회장은 보양식과 함께 보낸 메시지를 통해 "끊임없는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의선(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로비 오프닝 기념식에서 진행된 토크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1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21282709_web.jpg?rnd=202605141300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의선(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로비 오프닝 기념식에서 진행된 토크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이 밖에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지난 12~13일 열린 미래 리더 양성 프로젝트 '주니어 보드' 워크숍에서 그룹의 젊은 직원들을 만났다.
조 회장은 직원들과 자유 대화에서 바텀업 문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문제의식과 실행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총수들이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배경으로는 조직 내 결속력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대내외 환경 변화가 커지는 상황에서 조직 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총수들도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서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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