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들 "러, AI로 중간선거 여론 흔들어…우크라 지지 후보 공격"
등록 2026.10.22 15:54:44수정 2026.10.22 16:46:25
민주·공화 대상…제도·투표 기계에 대한 불신 유도
러 연계 조직, 상원 후보 딥페이크 영상 유포
공화당 "보고서 선별 공개…미국인 오도" 비판
![[노우드=AP/뉴시스] 2026년 10월9일 미국 오하이오주 노우드의 해밀턴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유권자가 중간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6.10.09.](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629_web.jpg?rnd=20261010024108)
[노우드=AP/뉴시스] 2026년 10월9일 미국 오하이오주 노우드의 해밀턴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유권자가 중간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6.10.09.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러시아가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지 후보들에게 온라인 공작을 벌였다고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주장했다. 정당을 가리지 않고 허위정보로 후보들에게 타격을 주려 한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과 짐 하임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두 의원은 미 정보당국이 이번 주 초 전달한 선거 개입 관련 기밀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하임스 의원은 "러시아가 혼란과 무질서의 느낌을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도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투표 기계의 신뢰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허위정보를 퍼뜨린다는 설명이다.
워너 의원은 러시아가 인공지능(AI)으로 허위정보를 더 빠르게 퍼뜨리고 미국인들을 효과적으로 겨냥했다고 전했다.
두 의원은 기밀 보고서가 가리킨 구체적 표적 후보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정치인은 민주·공화당 누구든 공작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 장비를 조작하거나 투표용지를 변조하려는 외국 작전의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밴데일리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0월3일 미국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3.](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2266335_web.jpg?rnd=20261018095041)
[밴데일리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0월3일 미국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03.
러시아 연계 조직의 공작 사례도 별도로 공개됐다.
미국 정보공작 분석업체 그래피카는 이날 '스톰-1516'이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제임스 탤러리코를 겨냥한 딥페이크(AI 기반 허위 영상물)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고 밝혔다.
스톰-1516은 2023년부터 활동해 온 러시아 연계 온라인 여론 공작 조직이다. 엑스도 지난 14일 러시아·이란·중국의 영향력 공작에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 1만3000개 이상을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표적에는 다양한 정치 성향의 후보와 공인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은 정보 공개 방식에 반발했다. 릭 크로퍼드 하원 정보위원장 대변인은 두 의원이 보고서 내용을 선별해 공개했다며 "미국인을 오도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보고서에는 중국과 이란의 활동도 담겼지만, 두 의원은 러시아의 공작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주미 러시아대사관은 공작 의혹에 대한 폴리티코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도 보고서의 내용을 묻는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공작은 미국 내 우크라이나 지지 기반을 약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후보를 겨냥한 허위정보는 선거와 제도 전반에 대한 불신도 키울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