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타링크로 드론 공격"…우크라 "상업용으론 중·장거리 타격 불가"
등록 2026.10.26 11:30:44수정 2026.10.26 13:14:24
머스크, 약관 위반 주장…우크라, 러 영토 작동 불가·속도 제한 들어 반박
고속 이동 중 위성통신 연결 복구…우크라·유럽, 독자 통신망 모색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2026년 9월2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업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9.29.](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059_web.jpg?rnd=20261021061223)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2026년 9월2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업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9.29.
미국 CNBC는 25일(현지시간)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방기술 고문이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머스크 CEO가 제시한 스타링크 접속 제한의 근거를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앞서 24일 엑스(X)에 “우크라이나군은 스타링크 이용약관을 위반해 공격용 드론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데 이 서비스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사용을 막는 조치를 지난주 취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가 거론한 스타링크 이용약관은 이 서비스가 공격용·방어용 무기에 쓰이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라고 명시한다. 이용정책도 드론 등 무인기의 원격조종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되, 스페이스X가 계약으로 별도 허용한 경우는 예외로 둔다.
베스크레스트노우 고문은 상업용 스타링크가 러시아 영토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스타링크에 연결한 채 운용할 수 있는 드론의 속도도 수개월째 시속 70~90㎞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제한 때문에 “상업용 스타링크를 중·장거리 타격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Ukraine's President Volodymyr Zelenskyy answers media questions before his meeting with Finnish Prime Minister Petteri Orpo in Kyiv, Ukraine, Thursday Oct. 22, 2026. (AP Photo/Efrem Lukatsky)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상업용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스타실드는 스타링크 기술을 기반으로 정부와 국가안보 기관이 사용하도록 개발한 군사·안보용 위성통신 서비스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4일 스타링크와 스타실드가 제한 이전 수준으로 작동한다고 발표했다. 모니터링 결과 단말기가 시속 400㎞가 넘는 속도로 이동해도 통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번 복구가 전방 군수지원과 러시아의 제트 추진 샤헤드 드론에 대한 방어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스탄티니우카=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코스탄티니우카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제93독립기계화여단 소속 병사가 FPV 드론을 바라보고 있다. 2025.12.31.](https://img1.newsis.com/2025/12/31/NISI20251231_0000888346_web.jpg?rnd=20251231083425)
[코스탄티니우카=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코스탄티니우카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제93독립기계화여단 소속 병사가 FPV 드론을 바라보고 있다. 2025.12.31.
CNBC는 이번 제한 조치로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이 외부 사업자의 결정에 좌우되지 않는 ‘주권 위성통신망’을 찾거나 자체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졌다고 전했다.
체자리 톰치크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이달 초 팟캐스트에서 독자적인 위성통신망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도 노르웨이, 핀란드 통신기업 노키아, 위성 제작업체 아이스아이(ICEYE) 등과 스타링크를 대체할 통신망 개발에 나섰다.
유럽연합(EU)도 정부·국방·안보용 위성통신망인 ‘IRIS²’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총 348기의 위성으로 구성할 계획이지만 첫 위성 발사는 2029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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