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美실업률 개선은 착시…구조적 리스크 확대"
등록 2026.10.27 16:22:13
자체 발간 리스크진단보고서 '하우스 뷰' 9월호 분석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Sh수협은행은 리스크관리그룹이 발간한 리스크진단보고서 '하우스 뷰' 9월호에서 최근 미국의 실업률 하락이 실제 고용시장 개선을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경제활동참가율 하락과 장기실업 증가 등 고용시장의 구조적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을 반영한 조정실업률과 구인율 대비 27주 이상 장기실업 비중의 관계(베버리지 커브)를 함께 살펴보는 관점인 실효실업지표(EUI)를 통해 표면 실업률 개선 이면에 가려진 두 가지 위험 요인을 짚었다.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실업률은 2026년 7월 4.1%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을 직전 2년 평균 수준으로 가정해 산출한 조정실업률은 5.5%로 표면 실업률 4.1%보다 1.4%포인트 높았다.
이는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되면서 실업률이 실제 고용 상황보다 낮게 나타났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식 실업률 하락만으로 고용시장 개선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장기실업 문제가 꼽힌다. 기업들의 구인율은 2024년 3분기 이후 4.1~4.5%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반면 27주 이상 장기실업자의 비중은 22%에서 26.7%로 상승했다. 장기실업자가 구직활동을 지속하고 있지만 재진입하지 못하는 현상도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관찰되고 있다.
양기태 수협은행 부행장보는 "최근 미국 고용시장은 공식 실업률보다 실제 고용 여건이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활동참가율과 장기실업 관련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펴 노동시장의 실질적인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인과 구직 간 불일치 등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시장의 실질적인 냉각은 금리 인하 판단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우스 뷰는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이 2025년 11월부터 자체 발간하고 있다. 지속적인 발간으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의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진단하고 전행적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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