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자격시험서도 'AI 안경' 부정행위 적발…보험권 최초
등록 2026.10.27 16:36:52
AI 안경 쓰고 부정행위 시도
보험연수원, 응시 무효 처리
![[서울=뉴시스] 보험연수원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1801530_web.jpg?rnd=20250326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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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보험대리점 자격시험에서 인공지능(AI)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보험권 시험에서 AI 안경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연수원은 신종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감독 강화와 처벌 확대에 나선다.
보험연수원은 최근 실시한 보험대리점 자격시험에서 AI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 시도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시 시험을 감독하던 직원은 30대 수험생 A씨의 시선 처리와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점을 발견했다. A씨를 시험장에서 분리한 뒤 고사본부로 인계했으며, 기기 점검과 본인 진술 등을 통해 AI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보험연수원은 관련 매뉴얼에 따라 A씨의 답안을 무효 처리했다. 응시자격 박탈과 사법기관 수사의뢰 등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적발은 보험연수원이 올해 도입한 감독관 사전교육이 실제 시험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사례다. 보험연수원은 AI 안경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새로운 부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식별 요령을 담은 감독 지침을 마련하고 시험 감독관을 대상으로 필수 교육을 진행해 왔다.
보험연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험 관리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주요 대책은 ▲스마트기기 관련 내부 지침 및 수험생 안내 강화 ▲현장 감독기법 고도화 ▲부정행위 처벌 강화 등이다.
우선 스마트기기 사용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하고 수험생 안내를 보완한다. 현장에서 부정행위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감독 매뉴얼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AI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부정행위 수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감독기법을 개선하고 감독관 교육도 지속한다. 부정행위 적발자에게는 응시자격 박탈과 형사고발 등 엄정한 조치를 적용해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이번 사건은 보험권도 첨단 AI 기술의 오용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 단 한 건의 부정행위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공정한 학습 및 시험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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