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당 "아랍계 투표소 부정행위 620건"…선관위 "조작 증거 없어"
등록 2026.10.28 06:38:04수정 2026.10.28 07:46:17
리쿠드당 "민원 총 775건, 선관위 제출"
여러 정당이 투표용지 분실·훼손 등 의혹 제기
선관위 "조직적 조작 증거 없어…개별 신고 처리"
![[이스라엘=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움 알파흠의 한 투표소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이스라엘 시민이 총선 투표를 하고 있다. 2026.10.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02275689_web.jpg?rnd=20261028063540)
[이스라엘=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움 알파흠의 한 투표소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이스라엘 시민이 총선 투표를 하고 있다. 2026.10.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하는 집권당 리쿠드당이 27일(현지 시간)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아랍권 투표소를 중심으로 부정 선거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투표 용지에 대한 조직적 조작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리쿠르당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아랍권 투표소에서 특이사항 및 부정행위 의심 사례 620건이 현장 조사팀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중 약 3분의 1은 유권자 개인정보 기록 및 투표소 외부로의 정보 유출에 관한 것이었다.
66건은 투표지, 투표용지 봉투와 관련된 것이었다. 26건은 유권자 신원 확인 및 투표소 관리 위원의 권한 행사 방해, 16건은 폭력 및 협박 행위와 관련됐다. 인원 부족, 선거 운동 규정 위반 사례도 있었다.
파수타(Fassuta)의 한 투표소에서는 봉인된 투표용지 봉투 10장이 분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리쿠르당은 제데이디-마르크(Jadeidi-Makr) 투표소에서는 기록된 유권자 수와 실제 투표용지 봉투 간 11장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리쿠드당의 선거 공정성 담당 대표인 사기 케이스러는 "선관위가 선거 당일 높은 투표율을 유지하는 데만 급급해서 부정행위 정황을 무시하고 있다"며 "아랍계 주민이 다수인 지역의 투표소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행위 및 부정행위 시도 정황 775건의 민원(complaint)을 선관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는 감시를 강화하기보다 투표소 혼잡을 막아야 한다고 보는 것 같다. 즉각적인 조사, 독립적인 참관인 파견, 공정하고 투명한 투표 절차 보장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거나 선관위에 항의한 곳은 리쿠드당만이 아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샤르당을 비롯해 비야하드당, 이스라엘 국민당, 이스라엘 베이테누당, 라암당 등 여러 정당이 투표용지 분실·훼손, 투표 방해 시도 같은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조직적으로 조작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개별 신고 사항은 즉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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