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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단체 "선출직 공무원의 이주민 편견 조장 즉각 멈춰야"

등록 2026.10.29 10:47:06

[전주=뉴시스] 국회 의원회관에 조배숙 국회의원의 추천으로 '다문화주의는 국가 자살이다'라는 서적이 전시돼있다. (사진=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제공) 2026.10.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국회 의원회관에 조배숙 국회의원의 추천으로 '다문화주의는 국가 자살이다'라는 서적이 전시돼있다. (사진=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제공) 2026.10.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지역 시민단체가 최근 정치권의 이주노동자 혐오 논란을 두고 이같은 편견과 왜곡이 더 이상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29일 성명을 통해 "이주민과 이주노동자를 향한 선출직 공무원들의 왜곡과 편견 조장은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연대에 따르면 조배숙 국민의힘(비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 '다문화주의는 국가 자살이다'라는 책을 의원 추천 도서로 한 달 넘게 전시하고 있다. 연대는 이 서적이 한국의 다문화 정책을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주민에 대한 왜곡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서적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생산적 공공일자리 발굴 아이디어를 논의하던 중 농촌 일자리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외국인 노동자들 불러다 해도 국가경제에 크게 도움은 안 되고, 전부 송금해버리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도 연대는 기본적인 자료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이주노동자 왜곡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연대는 "조 의원은 책 출간부터 매체를 통해 홍보를 도맡더니 이제는 해당 서적을 버젓이 국회에 전시하고 있다"며 "헌법을 준수하고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할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이 오히려 혐오를 지속해 조장하고 있는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주민 인권 보장을 강조하면서도 국무회의에서 '이주노동자들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안 되고 돈을 모두 (자국에) 송금해 버리니까 다른 문제도 생긴다'고 발언했지만 이는 명백한 왜곡"이라며 "정작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은 37.3%를 국내에서 사용하고, 해외송금은 25.5%로 더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만명에 이르는 이주민이 지역에 사는 현실에서 차별과 불평등 해소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지만, 책임있는 선출직 공무원이 외려 편견을 조장하고 왜곡시키고 있다"며 "이들의 행보는 결국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만들 수밖에 없는 만큼 즉각 멈춰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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