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0주 연속 상승…강남3구 하락폭 커져
등록 2026.10.29 14:00:00수정 2026.10.29 15:54:24
부동산원 주간 동향…매매가 0.09%↑, 2주 연속 둔화
강남·서초 12주째, 송파 8주째 약세…낙폭은 더 커져
공무원 대이동 앞둔 세종 아파트값 1주 새 0.1% 뛰어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21482006_web.jpg?rnd=20261008150148)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과 인접한 경기남부 선호 지역과 비규제 가성비 지역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주(26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9%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90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13%)보다 0.04%포인트 떨어져 2주 연속 둔화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추진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출회되며 매매가격이 떨어진 데 반해 수요가 견고한 선호도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재한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가 일제히 낙폭을 키웠다.
서초구(-0.32%→-0.35%)와 강남구(-0.31%→-0.38%)가 전주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7%포인트 떨어지면서 12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송파구(-0.13%→-0.22%)는 0.09%포인트 더 내려 8주째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성북구(0.39%), 서대문구(0.36%), 종로구(0.35%), 강북구·도봉구(0.32%), 금천구·중랑구(0.30%), 마포구(0.27%), 동대문구·구로구(0.26%) 등 중하위권 지역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경기(0.26%→0.21%→0.20%)도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그러나 수원시 영통구(0.58%)·권선구(0.42%)·팔달구(0.35%)·장안구(0.33%), 용인시 기흥구(0.54%)·수지구(0.34%), 화성시 동탄구(0.41%)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인 남부권의 집값 상승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이는 주변 지역으로의 키 맞추기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규제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의왕시가 전주에 이어 0.47% 올랐다. 의왕시에 인접한 비규제 지역인 군포시는 전주보다 0.05%포인트 뛴 0.58%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과 붙어 있는 부천시 원미구도 0.34%나 상승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수원을 포함한 경기 남부 반도체산업 배후 지역의 가격 과열 현상이 지속되고 인근 지역으로의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 비규제 지역이 전월세 매물 부족 장기화와 맞물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0.02%→-0.01)의 아파트값은 하락 전환했다. 부평구(0.03%)와 계양구(0.01%) 위주로 올랐고 미추홀구(-0.14%)와 영종구(-0.03%), 서해구(-0.02%)는 내렸다.
수도권 전체로는 0.14% 상승했다.
지방은 3주 연속 0.01% 상승했다. 세종(0.10%)과 전남광주(0.02%)는 상승하고 4대 광역시(0.00%)와 7개 도(0.00%)는 보합을 보였다. 세종의 경우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이전 소식에 한 주 만에 상승폭이 0.06%포인트 뛰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7% 올라 전주(0.08%)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라 3주 만에 소폭 둔화됐다. 최근 2주간 상승률은 0.11%를 유지해왔다.
서울 전셋값이 0.17% 올랐다. 이는 전주(0.1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다. 국지적으로 가격 조정된 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대단지·역세권과 같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
서초구(-0.10%)가 대단지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구(-0.12%→0.12%→0.10%)는 2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다.
도봉구(0.34%), 동대문구(0.32%), 성북구·금천구(0.31%), 노원구(0.29%), 강서구(0.23%), 종로구(0.22%), 양천구(0.21%), 관악구(0.20%)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전셋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8.91%로 매매 상승률(8.73%)을 웃돈다.
경기는 0.18% 올라 전주와 같았다. 용인시 기흥구(0.42%), 수원시 권선구(0.41%)·영통구(0.34%) 등이 전셋값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0.10%)은 계양구(0.18%), 연수구·영종구(0.16%), 서해구·제물포구(0.12%) 위주로 올랐다.
지방은 0.03% 상승했다. 세종(0.11%)과 4대 광역시(0.05%), 7개도(0.03%), 전남광주(0.01%)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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