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ECB 총재, 8년 임기 만료 9개월 앞둔 내년 2월7일 사임(종합)
등록 2026.10.29 20:23:06수정 2026.10.29 21:14:24
극우 마린 르펜 대선 승리시 후임자 선정에 영향 저지
친EU 성향 마크롱이 후임자 선정 결정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
라가르드 외 다른 2명의 임기 종료 ECB 고위 관리 후임도 결정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8년 임기 종료를 9개월 앞둔 내년 2월7일 사임할 것이라고 ECB가 29일 밝혔다. 사진은 라가르드 총재가 2025년 1월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10.29.](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0071739_web.jpg?rnd=20250131063144)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8년 임기 종료를 9개월 앞둔 내년 2월7일 사임할 것이라고 ECB가 29일 밝혔다. 사진은 라가르드 총재가 2025년 1월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10.29.
이에 따라 유럽 지도자들이 라가르드 총재를 비롯해 내년 임기가 끝나는 ECB의 다른 고위 관리들의 후임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라가르드의 조기 퇴징은 친유럽연합(EU) 성향의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아직 재임 중일 때 라가르드의 후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극우 대통령 후보 마린 르펜이 선거에서 승리, 후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차단하려 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라가르드 총재 외에도 ECB의 또다른 고위 관리인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레인의 임기는 5월31일 종료되며, ECB 집행이사회의 또 다른 멤버인 이사벨 슈나벨은 연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옮기기 위해 사임할 예정이다. 유럽 지도자들은 복잡한 정치적 협상 과정에서 이 3자리를 회원국들 사이에 배분하기 위한 포괄적 합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베렌베르크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홀거 슈미딩은 EU 지도자들이 12월17∼18일 열리는 정상회담 전에 합의를 도출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가르드의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 전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클라스 노트와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를 지내고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총재인 파블로 에르난데스를 꼽았다.
슈미딩은 "EU는 우파 성향의 르펜이 2027년 4~5월 프랑스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에 대비, 적어도 어느 정도 스스로를 보호하려 하고 있다. 라가르드의 후임자는 확고한 친유럽 성향의 마크롱이 재임 중일 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 총재를 지냈던 라가르드는 2011년 마리오 드라기 전 총재의 뒤를 이어 ECB 총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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