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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중국과 디커플링 원치 않아…공정한 무역 필요"

등록 2026.10.30 16:24:26수정 2026.10.30 16:40:24

베이징대 연설서 "양측 모두 이익 얻는 무역 관계 유지해야"

메르츠 총리도 "中과 무역전쟁 원치 않지만 불공정 관행에는 대응"

[서울=뉴시스]중국을 방문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공정한 무역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29일 베이징대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6.10.30

[서울=뉴시스]중국을 방문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공정한 무역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29일 베이징대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2026.10.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공정한 무역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유럽인으로서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무역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면서 "협력 관계는 양측 모두 얻는 것이 있을 때에만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불균형이 발생한 분야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과 중국 기업 간 경쟁의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공정한 경쟁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독일과 중국 기업 간 경쟁은 유익하지만, 이는 공정한 규칙과 동등한 경쟁 조건에 기반할 때에만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독일은 세계가 여러 진영으로 갈라지거나 진영 간 새로운 대립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분열은 국제 안보를 약화시키고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경제 자립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이 외부 충격과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자국 경제를 보호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의 자율성 확대가 다른 국가들의 대중국 의존도를 높이고 취약성을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지난 28일 유럽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확대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EU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하루 평균 10억 유로(약 1조 4900억원)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27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시작했으며, 오는 31일까지 중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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