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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육군, 中 대만침공 대비…준비 목표일은 '내년 4월2일'

등록 2026.10.30 16:34:52

클라크 사령관 “전쟁 예상일 아니다”…2027년 이후에도 준비 지속

제1·2도련선에 병력·장비 순환배치…첨단무기·저가 장비 병행 강조

[서울=뉴시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6일 충남 계룡대에서 로널드 P. 클라크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6.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6일 충남 계룡대에서 로널드 P. 클라크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6.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 태평양육군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내년 4월2일까지 병력과 장비의 전방 배치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 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에 따르면 로널드 클라크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은 지난 27일 하와이에서 열린 ‘테크넷 인도·태평양’ 행사에서 2027년을 대만 유사시에 대비하는 기준 시점으로 삼는 방침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클라크 사령관은 준비 목표일로 내년 4월2일을 제시하면서 “분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날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때까지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뜻이며, 2027년 이후에도 전쟁 억제를 위한 준비와 전력 현대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미 태평양육군은 이를 위해 ‘아미 레디 포워드(Army Ready Forward)’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날짜변경선 서쪽의 제1·2도련선 일대에 병력과 장비, 군수물자를 순환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련선은 섬들을 이어 그은 전략상 가상의 선으로, 제1도련선에는 일본 남부·대만·필리핀 등이, 그보다 동쪽의 제2도련선에는 괌 등이 포함된다.

중국의 해양세력 진출 저지선이자 중국의 해양진출을 막는 기준선이기도 한 제1도련과 제2도련. (출처: 위키피디아) 2024.09.04.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의 해양세력 진출 저지선이자 중국의 해양진출을 막는 기준선이기도 한 제1도련과 제2도련. (출처: 위키피디아) 2024.09.04. *재판매 및 DB 금지

2027년이라는 기준은 이른바 ‘데이비슨 윈도’에서 비롯됐다. 필립 데이비슨 전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2021년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중국의 대만 관련 위협이 향후 6년 안에 현실화될 수 있다고 증언한 데서 나온 표현이다. 이후 2027년은 미군과 동맹국이 중국의 대만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대비 계획의 기준 시점으로 활용돼 왔다.

중국의 실제 침공 계획과 관련해서는 미 정보기관들이 지난 3월 발표한 연례위협평가에서 당시 중국 지도부가 2027년 대만 침공을 실행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통일을 위한 확정된 일정도 없다고 평가했다.

클라크 사령관은 미군의 대비태세를 뒷받침하려면 고성능 첨단무기와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균형 있게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앞서 군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5.09.03.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앞서 군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5.09.03.

브레이킹디펜스는 미군이 최근 수십 년간 특정 임무에 맞춘 장비에 크게 의존해왔지만, 이런 장비는 개발·조달 비용이 크고 일선 부대에 배치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작전에 필요한 성능을 갖춘 상용 제품을 우선 도입해 장병들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저가 드론을 대량 배치해 상대를 압도하려는 구상도 여기에 포함된다.

클라크 사령관은 위기 때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도록 방산업계가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기반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거나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최전선 부대에 보급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비용 부담이 적고 필요에 따라 보급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와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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