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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픔 잊지 않은 삼성 원태인 "이번엔 우승하고 기쁨의 눈물 흘리겠다"

등록 2026.11.02 10:02:51

2024년 KS서 KIA에 1승 4패로 밀려 준우승

올해 PO서 KIA 3승 2패로 꺾고 KS 진출

PO서 마무리 변신…3경기 평균자책점 2.45

[대구=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투수 원태인이 KIA에 6-1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1.01. xconfind@newsis.com

[대구=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삼성 투수 원태인이 KIA에 6-1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무대를 밟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이번엔 정상에 오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KIA를 꺾고 KS 진출에 성공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PO를 앞두고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전거근 부상으로 이탈하며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시리즈에서 클로저 임무를 맡았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팀이 6-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한준수와 하주석을 각각 3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태군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원태인은 "선두타자와의 승부가 힘들어서 볼넷을 줬을 때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뒤에 타자들을 깔끔하게 막았다"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마지막 투수가 되는 것도 나름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끝나고 (포수) 강민호 형이 '여태까지 받아본 공 중에 가장 좋았다. 너무 멋있는 공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은 멋있게 삼진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원태인은 PO 3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을 투구하며 1승 평균자책점 2.45로 맹활약했다. 삼진도 6개나 잡아냈다.

원태인은 "주어진 역할에 맞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항상 팀이 이기고 있을 때 경기에 나가다 보니 재미있게 보일 수 있지만, 참 부담되는 자리다. 불펜에서부터 엄청 긴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부득이하게 원태인이 선발진에서 빠졌지만,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크리스 페덱이 호투를 펼치며 팀을 KS로 이끌었다. 특히 후라도는 PO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 1.32로 짠물 투구를 과시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원태인은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줘서 정말 든든했다. 같은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이 더 생겼다"며 "내가 선발로 나갈 때 한 이닝을 더 던지는 것이 불펜 투수들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 내게 큰 도움이 될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원태인이 KS에서 맡을 보직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그는 "관련해서 아직 이야기를 들은 건 없다. 1, 2차전에는 불펜에서 대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좋은 컨디션을 찾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2024년 KS에서 KIA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우승을 놓쳤던 원태인은 2년 전 아픔을 잊지 않았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면서 선수들이 힘들겠지만, 한국시리즈에 가면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으로 다 회복될 거라고 본다. 마지막이니까 힘내서 우승으로 끝내고 싶다"며 "2년 전에 민호 형과 (류)지혁이 형이 눈물을 흘렸다. 나는 울지 않았지만, 속으로 엄청 분했다. 그걸 재현하지 않도록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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